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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금리 하락에 코스피 고배당지수 투자 매력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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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저점을 기록했던 3월 19일 이후 코스피는 39.2% 반등한 반면 코스피 고배당지수는 40.9% 올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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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수혜가 예상되는 성장주 중심으로 코스피가 반등했지만 배당주 성과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장 금리 대비 매력적인 배당수익률로 인해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고배당지수의 주가 성과는 코스피 배당수익률과 시장금리의 차이에 따라 좌우됐다”며 “코스피 12개월 선행 배당수익률과 3년만기 국고채 금리 차이가 확대될 때 고배당지수는 코스피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0.5%로 내리면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8%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조 연구원은 “국채 금리가 하락할 때는 대체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시기이고 주가 지수도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주식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면 배당이라는 안전판을 확보하고 있는 배당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올 들어 고배당지수가 코스피 대비 약세를 나타낸 이유는 2019년 기업실적 부진으로 배당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인데 작년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이 전년대비 47.4% 감소한 것에 비해 코스피 현금배당 총액은 2.9% 감소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2018년 배당성향은 23.7%로 낮은 수준이었고 잉여현금흐름도 33조원 수준을 기록, 배당을 유지할 수 있는 여력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조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순이익은 27.5% 성장이 예상되고 코로나19로 기업 실적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지만 기저효과로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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