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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QM3 대신 본명 '캡처'로 유럽 휩쓴 명성 되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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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2세대 모델' 이름 바꿔 출시 / 몸집 키우고 최신 사양… 연비 역시 '굿'

‘QM3의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까.’

세계일보

르노삼성차 캡처(사진)는 국내 시장에서 처음 소개된 신차가 아니다. 1세대 캡처는 QM3란 이름으로 소개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개척에 한몫했다. 그럼에도 치열한 경쟁시장인 소형 SUV 시장에서 캡처가 성공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캡처는 엠블럼으로 르노삼성이 아닌 르노의 로장주를 채택했다. QM6, XM3와 다른 디자인에 수입차라는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유럽 콤팩트 SUV 시장에서 2014년부터 6년 연속 판매 1위를 달성한 베스트셀링 모델의 자신감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파주 통일전망대까지 1.5 dCi 디젤 엔진이 탑재된 캡처 인텐스로 40㎞를 달렸다. 캡처는 XM3에 비해 커진 덩치와 묵직한 맛이 안정감을 한층 돋보이게 했다. 이전 세대와 비교해 전장과 전폭이 각각 105㎜(4230㎜), 20㎜(1800㎜) 커졌다. 높아진 전고(1580㎜)에 탁 트인 시야가 만족스럽다.

디젤 모델인 만큼 우수한 정숙성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소음이나 풍절음이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다. 연비는 L당 17.7㎞로 가솔린 모델(L당 13.5㎞)보다 단연 우수했다.

디젤 모델은 르노삼성의 강점인 시원한 비주얼의 디스플레이가 아닌 7인치 가로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가솔린 모델(9.3인치)보다 작은 사이즈가 탑재됐다. 또 센터 콘솔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플라잉 콘솔’도 디젤 모델엔 해당되지 않는다.

주행 안전 기능들은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됐다.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S)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차선이탈 방지 보조 시스템(LKA)과 같은 최신 사양들이 탑재됐다. 트림별 판매가는 1.5 dCi 디젤 모델 △젠(ZEN) 2413만원 △인텐스(INTENS) 2662만원, TCe 260 가솔린 모델 △인텐스 2465만원 △에디션 파리(EDITION PARIS) 2748만원이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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