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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스페인 간 벨기에 왕자, 봉쇄명령 어기고 파티… 코로나 걸려 격리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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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필리프 벨기에 국왕의 조카인 요아힘 왕자(29·사진)가 지난달 28일 스페인 남부 코르도바의 한 파티에 참석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계 4위 코로나19 감염국인 스페인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한 봉쇄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타국 왕실 인사가 이를 지키지 않아 비판을 받고 있다.
요아힘 왕자는 필리프 국왕의 여동생 아스트리드 공주의 아들로 왕위계승 서열 10위다. 스페인 여성과 교제 중인 것으로 알려진 그는 지난달 26일 인턴 활동을 위해 코르도바로 갔다. 스페인 정부가 16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는데도 이틀 후 27명이 참석한 파티를 즐겼다.

요아힘 왕자를 비롯해 이날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격리됐다. 그의 코로나19 증상은 가벼운 편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경찰은 파티 참가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격리 조치를 위반한 사람에게는 최대 1만 유로(약 1378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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