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차에 기름 가득 넣어둘 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휘발유값 넉달 만에 반등 1258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후 기록적인 하락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제유가를 반영하는 국내 주유소 기름값도 바닥을 찍고 당분간 오를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 주보다 9.8원 오른 L당 1258.6원을 기록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도 L당 8.6원 오른 1068.6원이었다. 1월 말부터 하락하던 기름값(주간 단위 기준)이 4개월여 만에 반등한 것이다. 31일에도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올라 전국평균이 L당 1269.6원, 서울 평균이 1368.7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말부터 5월 초 전국 곳곳에서 등장한 휘발유 1100원대 주유소는 한 달 만에 자취를 감춘 셈이다.

국내 기름값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는 지난 4월 말을 저점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5.3% 뛴 35.49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5월 한 달 동안 88.4% 급등해 월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 기구인 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기구)의 감산으로 원유 공급과잉 우려가 줄고 수요 회복 기대는 커지면서 꾸준히 오르고 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4월 가격을 국제유가의 연중 저점으로 판단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