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넉달 만에 반등 1258원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 주보다 9.8원 오른 L당 1258.6원을 기록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도 L당 8.6원 오른 1068.6원이었다. 1월 말부터 하락하던 기름값(주간 단위 기준)이 4개월여 만에 반등한 것이다. 31일에도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올라 전국평균이 L당 1269.6원, 서울 평균이 1368.7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말부터 5월 초 전국 곳곳에서 등장한 휘발유 1100원대 주유소는 한 달 만에 자취를 감춘 셈이다.
국내 기름값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는 지난 4월 말을 저점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5.3% 뛴 35.49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5월 한 달 동안 88.4% 급등해 월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 기구인 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기구)의 감산으로 원유 공급과잉 우려가 줄고 수요 회복 기대는 커지면서 꾸준히 오르고 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4월 가격을 국제유가의 연중 저점으로 판단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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