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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스페이스X 첫 유인우주선, 국제우주정거장 도킹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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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스페이스X '크루드래곤'이 31일 오후 11시16분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유튜브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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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 '크루드래곤'이 목적지인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무사히 도착해 도킹에 성공했다.

31일 뉴욕타임스(NYT)와 AFP통신에 따르면 예정보다 약 15분 빠른 이날 오후 11시16분쯤(현지시간 오전 10시16분) 크루드래곤 캡슐의 ISS 도킹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우주비행사 밥 번켄과 더그 헐리는 수동 제어로 변환해 추진기를 이용, 우주선의 위치를 조정하고 도킹 마지막 단계에서 다시 컴퓨터 제어모드로 변환했다. ISS에 설치된 카메라가 두어시간 동안 캡슐에서 나오는 적색, 녹색, 흰색 불빛을 차례로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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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에 순조롭게 도킹한 우주선 크루드래곤 <미 항공우주국(NASA) 유튜브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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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드래곤은 전날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이륙한 뒤 ISS에 도착하기까지 약 19시간을 비행했다.

ISS는 지구로부터 약 250마일(402㎞) 고도에 떠 있고 시속 1만7000마일(2만7000㎞)로 지구 주위를 돌고 있다. 크루드래곤은 발사 직후 ISS의 궤도를 따라 더 빠른 속도로 뒤를 쫓은 뒤 궤도를 올려 천천히 ISS에 접근했다.

ISS에서 도킹 사고가 일어난 적은 없었지만 우주선의 접근 시스템이 오작동한 사례는 두어 번 있었다고 NYT는 전했다.

2012년 스페이스X가 무인 화물우주선을 ISS로 보냈을 때 항법시스템 이상이 생기자 지상의 엔지니어들이 시스템을 재구성해야 했다. 2017년 스페이스X가 보낸 또 다른 화물우주선은 GPS시스템 이상으로 접근을 중단했다가 다음날 도킹에 성공했다.

번켄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주선 내부가 예상보다 더 조용했다며 "우리가 이곳에서 얼마나 잘 잤는지 우리도 놀랐다"고 말했다. 헐리는 "우주선이 시뮬레이터처럼 정확히 날아갔다"고 말했다.

두 비행사는 최소 한 달간 ISS에 머물면서 ISS를 가동하는 일상적인 임무에 참여하게 된다. 현재 ISS에는 이들 외에도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크리스토퍼 캐시디와 러시아 소속 우주비행사 아나톨리 이바니신과 이반 바그너가 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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