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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각국 지표개선·추가부양책 기대감.. 홍콩 둘러싼 美中 갈등 파장 '변수' [주간 증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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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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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국내 증시는 경기 개선 기대감과 미·중 갈등 격화 속에 혼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하반기 실물 지표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미국의 홍콩 특별지위 철회 가능성 등이 코스피 회복 속도를 더디게 할 것이란 분석이다.

5월 31일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1950~2040으로 제시했다.

■경기개선 기대 vs. 美·中 갈등 격화

앞서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기 회복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침체 국면이 바닥을 지났음을 시사한 바 있다. 연내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과 'V'자 형태로 경기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주식시장의 회복세를 이어나게 만들 동력으로 지목된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발표될 5월 이후의 경제지표들은 소폭이나마 개선이 기대된다. 지난해 대비 경제지표들은 여전히 부진하겠지만, 심리지표들의 반등을 예상한다"며 "이미 미국의 5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경제활동 개선 기대감과 맞물려 매크로 측면에서 최악은 지나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세계 각국의 추가적인 정책 부양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경기 침체에 맞서 최대 7500억 유로 규모의 재정 부양 패키지를 제안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EU 전체 합의가 필요하지만 프랑스와 독일 등 EU 내 주요국 의견 합치는 시행 가능성을 높일 요소"라며 "여기에 오는 4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긴급 채권매입 프로그램(PEPP)을 늘릴 수 있다는 점도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우호적이다"고 진단했다.

다만, 홍콩 보안법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점은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홍콩 특별지위 철회 가능성은 홍콩발 수출 관세 부과, 미국인의 홍콩 무비자 입국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어 양국 교역과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 미·중 갈등 재점화 우려는 우리 증시의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테크 및 플랫폼 기업 주목

SK증권은 테크 및 플랫폼 기업들과 헬스케어 기업들에 대해 주목했다. 세부종목으로는 더존비즈온과 스튜디오드래곤을 추천했다. 더존비즈온의 경우 22분기 연속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클라우드와 그룹웨어 부문 고성장세가 유효한 데다 신성장 모델인 WEHAGO(재택근무 통합 플랫폼)의 순항이 고무적이란 평가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중국 한한령 해제 기대감과 일본 현지 제작 차질에 대한 커버 등 추가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한다.

하나금융투자는 단기 투자유망종목으로 대우조선해양과 금호석유, 다산네트웍스를 추천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추진기술에 강점이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1·4분기 로테르담 항구 LNG선박연료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3배 증가한 이슈에 대한 수혜가 예상된다. 금호석유는 주력 제품의 글로벌 신증설 부담이 적다는 점, 다산네트웍스는 6월부터 일본 매출이 급성장할 것이란 점이 각각 투자 포인트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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