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자연스럽게', 사계절을 함께한 현천마을과 아쉬운 굿바이 인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MB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MBN ‘자연스럽게’ / 사진=MBN 캡처


현천패밀리가 지난 1년간 함께했던 구례 현천마을과 자연스럽게 안녕했습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N ‘자연스럽게’에서는 어느 덧 현천마을에서 1년 그리고 마지막 날을 맞이한 현천 가족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습니다.

방송에선 2019년 여름부터 가을, 겨울 그리고 2020년 봄까지 현천마을의 사계절 추억을 함께 나누며 자연스러운 끝맺음이 이뤄졌습니다.

현천마을 식구들은 늘 그렇듯 일상을 보냈습니다.

먼저 현천패밀리들은 ‘산지직송 자연스럽게 꾸러미 박스’ 만들기 작업에 돌입,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 지원은 물론 그동안 ‘자연스럽게’를 찾아줬던 고마운 사람들에게 싱싱하고 맛 좋은 구례 특산품들을 보내기 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현천마을표 오이와 애호박 수확을 위해 이른 아침 모인 이들은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는 지난 추억들 생각에 잠이 안 오더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포장지 씌우는 작업을 시작으로 아침에 직접 딴 구례표 오이와 애호박, 고사리, 둥굴레, 취나물, 지리산 벌꿀 등과 함께 고마운 마음을 담아 ‘자연스럽게 종합선물세트’를 꾸려나갔습니다.

현천마을에 출격한 ‘국수부부’ 김국진·강수지 역시 꾸러미 박스에 넣을 양봉 작업에 돌입, 생소하고도 신기했던 현천 추억을 회상했습니다.

현천패밀리의 특산물 꾸러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현천마을에 오지 못했던 비앤비 일반인 신청자들에게도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현천마을에서 택배가 왔다면서 신선한 농산물이 가득 들어있는 선물을 받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마지막을 기념해 현천마을 주민들을 위한 초특급 이벤트도 펼쳐졌습니다.

마을 사람들을 위해 송별회를 준비한 맏형 허재의 진두지휘 아래 100% 수작업 통돼지 바비큐 잔치가 열린 것입니다.

여기에 구례 큰손 전인화의 30인분 세숫대야 가지잡채에 강수지표 애호박전, 번호표 추첨으로 진행된 예측불가 복불복 선물잔치까지 더해지며 다채로운 즐거움을 안겼습니다.

또한 이들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마지막 식사를 즐기며 자연스러운 이별을 맞이했습니다.

현천패밀리는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살아갈 것이고, 또 다시 놀러 와서 잠도 자고 즐기고 가겠다. 그동안 너무 고마웠다. 덕분에 잘 살 수 있었다”고 현천 이웃들의 따뜻한 배려와 현천라이프가 안겨준 힐링에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특히, 이날 막내 조병규는 현천 가족들과 눈물의 이별을 고해 시청자들을 가슴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구례는 예민하고 날카로웠던 나를 참 많이 변화시켜준 곳”이라고 전하며 “구례 집에 내려올 때마다 너무 편안해서 진짜 내 집 같았다. 힐링을 많이 받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집주인과 머슴으로 시작된 향자할머니와의 인연을 떠올리던 그는 “진짜 이상하다. 이거 안 하겠다고 다짐했는데...”라며 참았던 눈물을 터트려 안방극장을 먹먹함으로 물들였습니다.

김종민은 “사실 좋았던 때가 생각보다 많았다”고 지난 1년을 돌아봤습니다.

또 “일 년이 너무 금방 갔다”면서 “사소한 게 추억이 많이 된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제 추억과 영혼도 여기 남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난 후에 와도 현천마을은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 허재는 “현천마을에 오면 매일 꼭 하나씩은 배운 것 같다”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했더라. 돌이켜보면 너무나 많아서 다 외울 수 없을 정도의 추억이고, 인생을 살면서 처음으로 겪어본 일들이라 모든 게 다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무 소중하고 내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전인화 역시 “아마 ‘자연스럽게’가 아니었다면 ‘나는 늘 긴장만 하고 살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든다”고 말을 꺼냈습니다.

이어 “현천마을은 그런 나를 너무나 많이 바꿔준 곳이다. 의외의 것을 해봤을 때 생활 속에서 주는 에너지와 용기가 엄청나게 크다는 것을 여기에 와서 배웠다. 또한 따뜻한 이웃들 덕분에 항상 마음이 든든했고, 베푸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아쉬운 건 우리가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으니까”라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한편, 도심에서의 지친 생활에서 벗어나 시골마을에서 세컨드 라이프를 살아보는 MBN 소확행 힐링 예능 ‘자연스럽게’는 지난 30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1을 마무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