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눈 나빠지지 않는 TV 없나요" 초등생 편지에 LG전자 화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눈이 편안한 TV 만들 것"

코로나19로 매일 TV보는 초등생의 편지에

본사로 초청해 올레드TV 기술 설명까지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TV를 보는 걸 너무나 좋아하지만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로 머지않아 안경을 쓰게 되면 어떡하죠? 우리의 눈을 나쁘게 하는 블루라이트가 나오지 않는 TV는 없나요? ”

서울 서대문구의 초등학교 5학년 기채영 학생이 LG전자(066570)에 손편지를 보냈다. LG전자는 이 편지에 고마움을 전하는 동시에 ‘블루라이트를 대폭 줄인 LG 올레드 TV 기술을 소개하겠다’는 제안을 담아 답장했다. TV를 사랑하는 한 초등학생과 TV를 생산하는 가전업체와의 만남은 31일 사진과 함께 공개됐다.

LG전자는 지난 4월 말 LG트윈타워로 날아든 손편지에 담긴 정성에 놀랐다고 한다. 또박또박 써 내려간 글씨에 자사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묻어났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처음에는 발신인이 회사 임직원 자녀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전 임직원 주소를 확인하기도 했지만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일반 고객이었다”며 “기채영 학생 말로는 코로나19로 개학이 미뤄지면서 엄마에게 TV만 계속 본다고 혼나는 바람에 인터넷으로 LG전자 주소를 검색해 ‘발명 요청’ 편지를 작성했다 한다”고 귀띔했다.

서울경제


기채영 학생은 편지를 보낸 지 한 달 만에 친구와 함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LG트윈타워를 방문해 친절한 답변을 듣게 됐다. LG전자는 백라이트 유무에 따른 TV의 구조적 차이와 블루라이트에 대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설명하며 초등학생 고객의 의문점을 풀어줬다. 이들은 특수 제작된 안경을 쓰고 올레드 TV와 LCD TV에서 블루라이트가 나오는 정도의 차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놀라워하기도 했다.

이번 만남을 주선한 박형세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멋진 제안을 해줘서 고맙다”고 기채영 학생에게 인사를 전하는 한편 “블루라이트가 적게 나오는 올레드 TV와 같이 눈이 편안한 TV를 꾸준히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그는 “LG올레드 TV를 고객이 꿈꾸는 TV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편 LG전자가 출시한 LG 올레드 TV 전 제품은 미국 안전인증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y)’로부터 ‘청색광 저감 디스플레이(Low Blue Light Display)’로 검증받은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패널을 탑재했다. 올레드 패널은 독일 시험인증기관 ‘TUV라인란드(Rheinland)’에서도 ‘눈이 편한 디스플레이’로 인증받았다. 올레드 TV의 청색광 방출량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정한 무해성 기준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