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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SKT, AI·T맵으로 삶의 질 높였다…작년 사회적 가치 1조 8709억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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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박정호 사장 "언택트 일상에 맞는 사회적 가치 활동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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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지난해 1조 8709억 원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31일 밝혔다. 2018년 1조 7270억 원 대비 8.3% 증가한 결과다.

SK는 '측정할 수 없는 것은 관리할 수 없다'는 기치 아래 화폐화 기반의 사회적 가치 측정 지표를 개발, 그룹의 14개 대표 관계사별 측정 결과를 매년 공개하고 있다.

올해 결과는 이날 SK텔레콤을 시작으로 6월 말까지 관계사별로 언론보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려질 예정이다. 측정 분야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사회성과 등 3개 분야다.

SK텔레콤의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1조 68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1475억 원,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383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627%, 12.9% 늘었다. 다만 환경 공정 영역은 마이너스 폭이 확대돼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AI·T맵 등으로 삶의 질 높였다…‘비즈니스 사회성과’ 627% 증가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장 ‘비즈니스 사회성과’가 눈에 띄게 확대됐다. 전년 203억 대비 1475억 원으로 627% 늘었다. 해당 영역은 ‘삶의 질’, ‘노동’, ‘동반성장’, ‘환경’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삶의 질’ 부분의 SV는 전년비 282% 증가한 1618억 원으로 측정됐다. 대표적으로 △T맵 운전습관 연계 보험 가입자가 대폭 증가하고, 대인사고율이 감소하며 발생한 가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또한 △독거 어르신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를 통한 응급 안전알림, 우울감 감소 △ 고속도로 실시간 급정거 알림을 통한 교통사고 예방 △범죄자 위치추적 고도화를 통한 검거기간 단축 등 사회안전망 구축 일환의 성과가 신규 반영됐다.

노동, 동반성장 부분에서 창출한 SV는 각각 242억 원, 608억 원으로,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한울’ 설립 △2주 80시간 근무제도 정착 △5G · AI 스타트업 발굴 △ 협력사 기술 개방 등의 노력으로 전년 대비 성과가 높아졌다.

재무적 가치와 연동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소폭 증가했다. 이 항목을 구성하는 고용, 배당 부분이 각각 11.3%, 1.8% 증가했지만 5G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익 감소로 납세 부분이 25.7% 감소했다.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383억 원으로 전년 339억원 대비 약13% 증가했다. 속초·고성 산불, 태풍 현장에 긴급 통신 시설을 구축하는 등 재난 조기 극복 활동과 기부금 확대 등이 반영된 결과다.

이번 결과에서 환경 공정 부분의 성과는 -1045억원으로 전년 -950억원 대비 마이너스 규모가 확대됐다.

SK텔레콤은 이번 결과를 살펴 친환경 기술 개발 및 장비 구축, 빌딩 에너지 관리 시스템 보급도 확대할 예정이다. △중고 휴대폰 재활용 △플라스틱 배출량 줄이기 △유통망 전자청약서 도입 등 제품/서비스 영역의 친환경 활동 노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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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사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사회적 가치 추진"

SK텔레콤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동반 상승을 위해 5G·AI 등 디지털을 활용한 사회 문제 해결 강화, 융합보안·실시간 관제 등 사회안전망 구축, 언택트 서비스 확대 등 새로운 SV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 정밀 위치 측위 기술을 활용하여 코로나 확산 역학 조사를 신속 지원하고, 디지털 워크(유연 재택근무제)를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등 새로운 방향의 SV를 추진하고 있다.

측정 체계를 상세 검토 중인 거버넌스 영역에서도 투명성과 책임경영의 기반 아래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사업별 최적 운영을 위해 MNO(이동통신)와 신사업(New Biz.) 운영체계를 이원화하는 듀얼OS 체제를 도입했으며, 온라인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 구조 개선, 소액주주 권익 보호에도 적극 나선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코로나로 바뀐 언택트 사회, 일상에 맞게 디지털 라이프 패러다임을 혁신할 새로운 사회적 가치 활동을 추진하겠다”며 “국가, 사회 위기를 ICT로 조기 극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사회안전망 서비스 개발 등에 당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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