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 매포읍 응실리 마늘 밭에 게르마늄을 살포하는 모습. |
[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맛과 효능이 우수한 단양황토마늘에 게르마늄 효과가 더해진 마늘이 소비자들을 찾아간다.
31일 충북 단양군에 따르면 매포읍 응실리 단양황토육쪽마늘정보화마을 7농가는 15~20t의 게르마늄 단양황토마을을 곧 수확한다.
사업 참여 농가는 게르마늄과 크로렐라를 혼합해 지난 3월 중순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마늘밭에 살포했다.
게르마늄으로 키운 마늘은 일반 마늘보다 항암효과가 월등히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응실리 농가는 효능이 과학적으로 검증되면 마늘뿐만 아니라 고추, 잡곡 등으로 농법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면 농산물 생산량은 늘지만 약의 독성으로 토양 미생물의 서식환경이 파괴돼 장기적으로는 토양을 황폐화한다.
그러나 게르마늄 농법은 오염 물질을 정화하고 토양에 산소를 공급한다. 미생물과 토양 생태계를 회복 시켜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는 비옥한 토양으로 만든다고 군은 설명했다.
조열형 응실리 이장은 "게르마늄 농법은 생태계 파괴를 막으면서 농산물의 가치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정보화마을 홈페이지와 블로그, SNS 등을 통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단양황토마늘 재배면적은 289㏊로 전년보다 17㏊ 늘었다. 하지(夏至)를 전후한 내달 중·하순부터 2500t 정도의 마늘 수확이 예상된다.
다른 지역 마늘보다 마늘 구가 균일한 것이 특징이고 저장성이 뛰어나 이듬해 햇마늘이 출하될 때까지 맛의 변함이 없다. 항암과 성인병 등에 효능이 있는 알리신 성분도 일반 마늘보다 많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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