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발사는 우주 상업화 시대를 앞당길 전망입니다.
우주개발 후발주자인 우리나라도 민간의 우주개발 참여를 유도하는 등 우주 상업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일명 우주 택시로 불리는 유인 우주선 발사의 주인공은 NASA가 아닌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입니다.
스페이스X는 발사 로켓인 '팰컨9'과 우주선인 '크루 드래건'을 제작해 이번 발사를 주도했습니다.
나아가 NASA가 발주한 2024년 아르테미스 달 탐사에 쓰일 착륙선 개발에도 입찰했습니다.
또 다른 민간 우주기업인 보잉도 올해 안으로 우주 택시 사업화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과거 NASA가 주도했던 미국의 우주 개발의 주도권이 서서히 민간기업으로 옮겨가면서, 상업화도 그만큼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탁민제 /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우주인을 우주정거장에 보내는 서비스를 민간기업이 상용 서비스로 제공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고요. 앞으로 이런 추세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일반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우주개발 후발주자인 우리나라도 우주 상업화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우주개발은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고 고도의 기술 축적이 필수적이어서 아직은 국내 민간기업의 우주개발 참여는 미미한 수준입니다.
[이창진 / 건국대 항공우주학과 교수 : 민간이 꼭 참여해야 하는 게 대세인 것 같습니다. 민간이 단순히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이 참여해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현실적으로는 NASA의 2024년 아르테미스 달 탐사 프로젝트에 국제 파트너로 참여해 우주개발 역량을 축적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또 내년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와 내후년엔 NASA와 함께 추진 중인 달 궤도선 발사 등도 당면 과제로 꼽힙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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