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SKT 시작으로 6월 말까지 관계사 SV 측정 결과 발표
박정호 사장 "언택트 일상에 맞는 사회적 가치 활동 추진"
SK텔레콤은 지난해 1조8709억원의 사회적 가치(SV)를 창출했다고 31일 밝혔다. (SK텔레콤 제공) 2020.05.31/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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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SK텔레콤은 31일 지난해 1조8709억원의 사회적 가치(SV)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1조7270억원 대비 8.3% 증가한 결과다.
SK는 '측정할 수 없는 것은 관리할 수 없다'는 기치 아래 화폐화 기반의 사회적 가치 측정 지표를 개발, 그룹의 14개 대표 관계사별 측정 결과를 매년 공개하고 있다.
올해 발표는 이날 SK텔레콤을 시작으로 6월 말까지 관계사별로 언론보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려질 예정이다. 측정 분야는 Δ경제간접 기여성과 Δ비즈니스 사회성과 Δ사회공헌 사회성과 등 3개 분야다.
SK텔레콤의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1조6851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1475억원으로 627%,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383억원으로 12.9% 증가했다.
다만 환경 공정 영역은 마이너스 폭이 확대돼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재무적 가치와 연동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1조6851억원으로 지난해 1조6728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 항목을 구성하는 고용, 배당 부분이 각각 11.3%, 1.8% 증가했지만 5세대 이동통신(5G)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익 감소로 납세 부분이 25.7% 감소했다.
또 '비즈니스 사회성과'가 전년 203억원 대비 1475억원으로 627% 늘었다. 해당 영역은 삶의 질, 노동, 동반성장, 환경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삶의 질' 부분의 사회적 가치는 전년대비 282% 증가한 1618억원으로 측정됐다. 대표적으로 T맵 운전습관 연계 보험 가입자가 대폭 증가하며 대인사고율이 감소하는 등 이에 따라 발생한 가치가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또 Δ독거 어르신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를 통한 응급 안전알림 및 우울감 감소 Δ고속도로 실시간 급정거 알림을 통한 교통사고 예방 Δ범죄자 위치추적 고도화를 통한 검거기간 단축 등 사회안전망 구축 일환의 성과가 새롭게 반영됐다고 SK텔레콤은 밝혔다.
노동, 동반성장 부분에서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각각 242억원, 608억원으로 Δ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한울' 설립 Δ2주 80시간 근무제도 정착 Δ5G·인공지능(AI) 스타트업 발굴 Δ협력사 기술 개방 등의 노력으로 전년대비 성과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383억원으로 전년 339억원 대비 약 13% 증가했다. 속초·고성 산불, 태풍 현장에 긴급 통신 시설을 구축하는 등 재난 조기 극복 활동과 기부금 확대 등이 반영된 결과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해야할 영역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에서 환경 공정 부분의 성과는 -1045억원으로 전년 -950억원 대비 마이너스 규모가 확대됐다.
SK텔레콤은 이번 결과를 겸허히 살펴 친환경 기술 개발 및 장비 구축, 빌딩 에너지 관리 시스템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고 휴대폰 재활용, 플라스틱 배출량 줄이기, 유통망 전자청약서 도입 등 제품·서비스 영역의 친환경 활동 노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올해부터 주요 이해관계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적 가치 영역을 조사해 사회가 원하는 활동을 적시에 판단하고 전략 수립에 활용하기로 했다.
회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영역보다는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더욱 경청해 어떤 영역의 활동을 강화할지 정확히 판단하겠다는 의미다.
이와 연계한 심층조사에서 고객, 협력사, 주주, 구성원 등은 SK텔레콤이 Δ삶의 질 Δ고용 Δ납세 Δ환경 영역의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SK텔레콤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동반 상승을 위해 5G·AI 등 디지털을 활용한 사회 문제 해결 강화, 융합보안·실시간 관제 등 사회안전망 구축, 언택트 서비스 확대 등 새로운 사회적 가치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현재 정밀 위치 측위 기술을 활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역학 조사를 지원하고 디지털 워크(유연 재택근무제)를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등 새로운 방향의 사회적 가치를 추진 중이다.
측정 체계를 상세 검토 중인 거버넌스 영역에서도 투명성과 책임경영의 기반 아래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사업별 최적 운영을 위해 이동통신(MNO)과 신사업(New Biz) 운영체계를 이원화하는 듀얼OS 체제를 도입했고 온라인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 구조 개선, 소액주주 권익 보호에도 적극 나선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코로나로 바뀐 언택트 사회, 일상에 맞게 디지털 라이프 패러다임을 혁신할 새로운 사회적 가치 활동을 추진하겠다"며 "국가, 사회 위기를 정보통신기술(ICT)로 조기 극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사회안전망 서비스 개발 등에 SK텔레콤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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