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설 화재안전 종합대책…소방차 진입불가 학교에 스프링클러 설치
초등학교 화재 대피 훈련 |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매년 학교에서 190건 안팎의 화재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 화재 발생 건수는 173건으로 집계됐다. 2017년 197건, 2018년 205건으로 2017∼2019년 3년 평균으로는 191건이었다.
화재 원인의 55%가 전기·기계설비 등 시설 요인이었고 교실(23.8%)과 급식소(22.1%)에서 주로 불이 났다.
교육부는 학교 화재를 예방하고자 '교육시설 화재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에 따라 학교 건물에 설치된 인화성 마감재인 드라이비트와 샌드위치 패널을 애초 계획보다 5∼6년 앞당겨 2025년까지 교체하기로 했다.
또 20년 이상 된 낡은 전기·피난 시설, 방화 셔터와 방화문 등을 보수하고, 연기흡입 피해를 줄이기 위한 습식마스크와 안전비닐 등도 학교에 비치한다.
아울러 '스프링클러 설치 기준'을 강화해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학교와 특수학교 등 취약학교 188곳의 모든 교실에 2025년까지 스프링클러를 추가 설치한다.
이밖에 학교 공사장 화재 예방을 위해 의무적으로 화재감시자를 배치하고, 공사 중 화재에 대한 신속한 복구를 위해 소규모 학교 공사를 맡은 건설업체도 공사손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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