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지침따라 27일 하루 동선만 공개
증상 발현 전 2박3일간 제주를 여행한 경기 군포시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됐다. 사진은 지난 4월 27일 제주국제공항 도착장 발열체크 현장 모습.2020.4.27/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2박3일 간의 제주 여행 후 경기도 군포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40·여)의 동선이 공개됐다. 밀접접촉자는 총 34명으로 확인됐다.
지난 25일 무증상 상태로 지인 24명과 함께 제주를 찾은 A씨는 27일 군포로 돌아간 후 29일부터 증상을 보여 검체검사를 받았다.
이에 따라 도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검체 채취일 이틀 전인 27일 제주 동선을 31일 공개했다.
우선 A씨는 27일 오전 8시20분쯤 서귀포시 소재 아인스 호텔에서 조식을 먹은 후 체크아웃했다.
이후 A씨 일행은 3대의 렌트차량으로 나눠 이동한 뒤 오전 11시25분 제주시 소재 한 향토음식점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A씨는 오후 12시10분쯤 제주공항에 도착했으며, 출도할 때까지 공항 내 상점이나 면세점을 방문하지 않았다.
이후 A씨 일행은 이날 오후 1시45분 김포행 항공편을 타고 출도했다.
현장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A씨는 대부분의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3시 기준 A씨의 밀접접촉자는 호텔직원 5명, 김포행 항공편에 함께 탑승한 승객 29명(도민 2명) 등 총 34명이다.
도는 A씨가 머물었던 숙소와 점심 식사를 한 식당을 임시 폐쇄하고 방역 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더불어 A씨의 일행이 제주지역 여행 시 이용했던 차량 3대 역시 방역 소독을 마쳤다.
한편 A씨는 지난 29일 오전 10시경부터 발열과 근육통 등 증상이 발현돼 오후 5시30분 군포시 소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진행했으며,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도는 A씨의 진술과 카드 이용내역 등을 통해 동선과 접촉자 등을 세부적으로 확인하고, 추가 사항이 파악되는대로 내용을 공개할 방침이다.
ohoh@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