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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코로나 확진’ 정신질환자에 폭행당한 간호사, 마스크 벗겨졌지만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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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서 확진자가 간호사 마스크 벗겨

정신질환 있는 확진자 낙상 막으려다 폭행 발생

NMC측 “피해 간호사 정신적 충격으로 휴식 중”

헤럴드경제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모습(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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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우리나라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NMC)에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간호사를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폭행 과정에서 쓰고 있던 마스크가 벗겨졌지만, 해당 간호사는 다행히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30일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간호사는 지난 16일 자정께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에게 폭행을 당해 마스크가 벗겨지고 방호복 일부가 훼손됐다.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해당 간호사는 환자의 낙상을 막기 위해 격리 병동에 들어갔다가 폭행이 일어났다”며 “환자는 지난 15일 중환자실에서 격리 병동으로 이송된 환자로, 이 사실을 모른 채 깨어나 돌발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폭행을 당한 간호사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해당 간호사는 폭행으로 인해 정신적 충격이 큰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해당 간호사가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심리 치료를 진행 중이다”며 “피해를 입은 간호사의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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