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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뱅앤올룹슨, 88인치 8K 올레드TV 출시…LG 이어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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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비전 하모니' 최상급 4만6500유로…LGD 패널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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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의 프리미엄 TV 브랜드 '베오비전 하모니' 제품의 모습(뱅앤올룹슨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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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유럽의 오디오 전문 가전업체인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이 8K 해상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선보인다. 올레드 TV 중에서 8K 해상도를 내놓은 곳은 지난해 출시한 LG전자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3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뱅앤올룹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8K 올레드 TV 신제품 '베오비전 하모니'(Beovision Harmony)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베오비전 하모니는 앞서 뱅앤올룹슨이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프리미엄 TV 브랜드다. 처음 출시 당시엔 화면 크기가 65인치와 77인치 2가지 모델만 나왔고 해상도는 4K급이었다.

이번에 뱅앤올룹슨은 화면 크기를 88인치로 기존 제품보다 키우면서도 해상도는 8K로 끌어올렸다. 8K(7680X4320) 해상도는 4K(3840X2170)보다 4배 이상 선명함을 자랑한다.

크리스토퍼 폴센 뱅앤올룹슨 상품기획 부사장은 "베오비전 하모니 8K TV는 현존하는 최첨단 디스플레이 기술과 장인정신을 담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신형 88인치 8K 베오비전 하모니에는 올레드를 바탕으로 한 고화질 디스플레이에 뱅앤올룹슨의 장기인 '고음질' 음향 기술도 적용됐다. 이 제품은 TV 전면에 스피커 패널 2개를 배치하고 있다. TV를 켜면 스피커 패널이 좌우로 펼쳐져 가려졌던 디스플레이가 등장하는 방식이다.

가격은 65인치 기준 1만3500유로, 77인치 1만8500유로다. 두 제품은 지난해말부터 국내에서도 판매 중인데 가격은 각각 2410만원, 31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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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앤올룹슨이 6월부터 출시하는 '베오비전 하모니' 신제품 88인치 8K 올레드(OLED) TV의 가격이 4만6500유로로 책정됐다. 사진은 뱅앤올룹슨 공식 온라인 스토어 홈페이지의 모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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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선보이는 88인치 8K TV의 경우 뱅앤올룹슨에서 책정한 가격은 4만6500유로에 달한다. 이는 65인치 제품의 3.4배 이상에 달하는 초고가 제품이다. 국내에 판매될 경우 공식 출고가는 7000만원을 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뱅앤올룹슨은 신제품에 적용한 8K 패널을 LG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유일한 TV용 대형 올레드 패널을 생산 중인 LG디스플레이는 2019년에 세계 최초 88인치 8K 올레드 패널을 개발했다.

이로써 글로벌 프리미엄 TV 대표 주자인 올레드 진영에서 8K 해상도를 갖춘 제품을 낸 곳은 지난해 LG전자에 이어 뱅앤올룹슨까지 더해졌다.

앞서 LG전자는 2019년 7월 국내에 처음으로 88인치 '8K 시그니처 올레드 TV(모델명 88Z9)'를 출시한 바 있다. 당시 출고가는 국내 기준 5000만원이며 미국 기준 가격은 2만9999달러로 책정됐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올레드 TV 판매량은 62만51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2020년 연간 판매량은 당초 600만대 수준으로 예상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전망치가 450만대로 하향 조정됐다.

패널 공급사인 LG디스플레이도 지난 4월에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연간 대형 올레드 패널 수요가 당초 전망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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