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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세계 속의 북한

CSIS "북한 평산 우라늄 공장 가동 유지하며 계속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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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우라늄 농축원료 공급원인 평산 우라늄 공장이 2017년 이후 북한 핵실험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동 상태를 유지하며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다고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현지시각 29일 밝혔습니다.

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와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지난 3월 22일 황해북도 평산의 우라늄 정련 공장 일대를 찍은 상업용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말했습니다.

보고서는 "이 시설은 북한의 고도화된 핵무기 프로그램을 위한 고농축 우라늄 생산에 사용되는 육불화우라늄(UF6)의 유일한 알려진 공급원"이라고 말했습니다.

비무장지대(DMZ)에서 45㎞ 떨어진 평산 공장은 박천 우라늄 공장을 대체한 1990년대 중반 이후 북한에서 알려진 유일한 우라늄 정광(옐로케이크.우라늄 농축원료) 생산시설로, 북한의 핵 연구와 무기 개발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우라늄 농축은 천연 우라늄으로부터 생성된 금속 우라늄을 가스 상태의 UF6으로 변환시킨 후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기체화된 UF6에서 핵무기 원료로 사용되는 우라늄235 원자를 분리하는 공정입니다.

이 공장의 중요성과 핵 연구 및 무기 개발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위치는 2003년 이후 공장을 유지, 개조 또는 현대화하기 위해 인적, 재정적 자원이 지속해 할당됐다는 사실에 의해 입증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발전소와 관련 시설에서 관찰된 현재의 개발 및 활동 수준을 고려할 때 가까운 미래에도 활동이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보고서는 "2019년 2월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그 주제가 나왔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평산 우라늄 정련 공장의 해체는 북미 간에 향후 어떤 의미 있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합의에서도 필수적인 요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찬근 기자(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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