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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이슈 로봇이 온다

네덜란드 식당, 코로나19 속 로봇 웨이터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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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난 2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남서부 도시 레네서의 한 식당에서 음식 서빙, 그릇 수거용 로봇 두 대가 작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령으로 문을 닫았다가 내달 영업을 재개하는 네덜란드의 한 식당에서 '로봇 웨이터' 실험에 나선다고 AP 통신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네덜란드 남서부 제일란트주의 해안 도시 레네서에 있는 한 아시아 식당 '로열 팰리스' 주인 사오쑹 후는 지난해 가을 중국에서 음식을 서빙하는 로봇 웨이터를 보고 본인의 식당에도 로봇 두 대를 들여왔다.

당시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직전으로, 그는 그때만 해도 로봇 웨이터가 얼마나 유용할지 알지 못했다.

네덜란드에서는 내달 1일부터 식당, 술집, 카페가 두달여만에 영업을 재개한다. 하지만 최대 고객 인원이 30명으로 제한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는 등 몇 가지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후는 중국, 인도네시아 음식을 파는 자신의 식당이 다시 문을 열면 흰색과 빨간색으로 된 이 로봇 웨이터 두 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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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남서부 도시 레네서의 한 식당에서 음식 서빙, 그릇 수거용 로봇 두대가 작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로봇은 미리 프로그램된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환영합니다"라고 인사하며 고객을 맞고, 음식과 음료를 서빙하고, 손님이 사용한 잔과 그릇을 수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식당 내에서 고객 간 1.5m의 거리가 유지되도록 하는 데도 이용될 예정이다.

후는 인근에 주요 도시가 없는 시골 지역에서는 직원을 구하기가 어렵다면서 로봇이 일손을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코로나19 국면에서 로봇은 직원과 고객 간 접촉을 일부 추가로 줄여주는 역할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전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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