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OCI는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본사 건물 입주사에 임대료를 5월 한 달 10~30%가량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OCI 본사 건물에는 신한은행을 비롯해 올해 1분기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싱가포르항공도 입주해 있다.
국내외 항공사들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았다. 싱가포르항공도 창사 48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순손실을 기록했다. 싱가포르항공이 싱가포르거래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3월 31일 종료된 회계연도 기준으로 12개월간 2억1200만싱가포르달러(약 182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 회계연도에 6억8300만싱가포르달러(약 589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대폭 하락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OCI가 건물 임대료를 낮추면서 한국 싱가포르항공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특히 OCI는 중국의 치킨게임으로 인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으로 2018년 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국내 태양광 폴리실리콘 사업 철수, 3월 구조조정 단행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통 분담에 동참했다. OCI는 올해 1분기도 적자를 기록하며 6분기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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