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에 양당 상징하는 파랑·핑크 보자기 건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에 "사모님과 드시라" 선물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주 원내대표가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마친 후 양당 대표에게 따로 음식 보자기를 건넸다.
김 여사는 보자기를 양당의 당색인 파란색과 핑크색으로 각각 골랐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협치를 바라며 핑크색 보자기는 김 원내대표에게, 파란색 보자기는 주 원내대표에게 각각 전달했다.
특히 김 여사는 주 원내대표에게 "문어 한 마리 담았다"며 "사모님과 함께 드시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원내대표는 부인이 대구에 있어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와 최형두 원내대변인 등 원내대표실 직원들이 참석한 저녁 자리에 음식 보자기를 가져갔다.
김정숙 여사, 주호영 원내대표에 '문어 전복찜' 선물 (서울=연합뉴스) 지난 28일 김정숙 여사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청와대 오찬 회동이 끝난 뒤 주 원내대표에게 통 문어와 전복, 버섯, 밤 등을 함께 넣어 만든 '통문어전복찜' 음식 보자기를 선물했다. 통문어전복찜은 김 여사가 주 원내대표의 고향인 경북 울진에서 문어를 즐기는 것을 고려해 준비한 요리다. 사진은 김정숙 여사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전한 문어 전복찜. 2020.5.29 [미래통합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2020-05-29 13:47:41/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문어숙회 정도의 음식일 것으로 예상하고 직원들과 나누려던 것.
그러나 음식 보자기를 열자 통문어와 전복, 버섯, 밤 등을 함께 넣어 만든 '통문어전복찜'이었다고 한다.
김 여사가 주 원내대표의 고향인 경북 울진에서 문어를 즐겨 먹는다는 사실을 감안해 문어를 이용한 요리를 고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수석부대표 등을 비롯한 직원들은 "이건 꼭 사모님과 드셔야 한다"며 다시 보자기를 묶었다.
주 원내대표 또한 "영부인께서 너무 신경을 써주셔서 감사하다"며 김 여사에게 사의를 표했다.
청와대는 "육류와 해물, 야채 등 모듬 식재료가 어우러지는 찜요리는 화합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박경은 기자 kyungeun0411@ajunews.com
박경은 kyungeun0411@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