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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원내대표 이모저모

김정숙 여사 음식내조···주호영 감동시킨 '보자기 속 해물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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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28일 김정숙 여사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청와대 오찬 회동이 끝난 뒤 두 원내대표에게 통 문어와 전복, 버섯, 밤 등을 함께 넣어 만든 ‘모듬해물사태찜’을 선물했다. 사진은 김정숙 여사가 주 원내대표에게 전한 모듬해물사태찜. 미래통합당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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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자신이 직접 요리한 해물찜을 선물했다.

29일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김정숙 여사가 여야 원내대표들에게 정성껏 준비한 요리선물을 전했다”며 “메뉴는 모듬해물사태찜”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지난 28일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청와대 오찬 회동 뒤 두 원내대표에게 보자기에 싼 음식을 선물했다.

김 여사는 주 원내대표에게 “문어 한 마리 담았다. 사모님과 함께 드시라”는 말도 건넸다.

통합당 관계자에 따르면 부인이 대구에 있던 주 원내대표는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와 최형두 원내대변인을 비롯해 원내대표실 직원들과 저녁 자리에 이를 들고 갔다. 문어숙회가 담겼을 것으로 생각하고 직원들과 나누려던 생각이었다.

하지만 보자기를 풀자 통문어, 전복, 육류, 버섯 등을 함께 넣어 만든 모듬해물사태찜이 나왔다.

김 수석부대표 등은 입을 모아 “꼭 사모님과 드셔야 한다”며 다시 보자기를 묶어서 원내대표의 손에 돌려보냈다. 주 원내대표는 “영부인께서 너무 신경을 써주셔서 참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육류와 해물, 야채가 어우러지는 찜 요리로 화합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것”이라며 “김 여사는 음식 찬합을 각각 양당의 당색인 파란색과 핑크색 보자기로 감쌌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여사는 협치에 대한 바람을 담아 파란색 보자기는 주 원내대표, 핑크색 보자기는 김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여사의 음식 내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김 여사는 지난 2017년 5월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에 직접 만든 인삼정과를 후식으로 냈다.

2018년 11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회의에서도 청와대 경내에서 딴 감으로 만든 곶감을 제공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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