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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코로나 확산에 비접촉식 생체인증 결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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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페이'·'페이스페이' 등 비접촉 생체인증 결제시 위생 탁월
접촉식 생체인증 '핑페이' 등은 전망 어두워


파이낸셜뉴스

신한카드의 페이스페이 이용 상황.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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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기존 카드 결제 방식을 대체하기 위해 핸드페이, 페이스페이 등 다양한 생체인식 페이가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접촉 생체인식 페이가 주목받고 있다. 결제시 신체 접촉이 없어 기존 카드 결제방식보다 위생적이라는 이유에서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롯데카드의 핸드페이를 통한 결제 건수는 코로나19 사태가 이전인 1월보다 5% 늘었다. 핸드페이는 고객의 롯데카드센터에 방문해 정맥 정보를 등록하면 다음부터 실물카드나 스마트폰 없이 손바닥 정맥인증만으로 결제를 가능한 서비스다. 정맥 정보는 이미지 형태가 아닌 패턴 정보를 데이터로 암호화해 보안을 강화했다. 단말기에 직접 손바닥을 대지 않고 근적외선 센서로 인증을 하기에 기존 카드 결제 방식보다 위생적인 결제 수단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올해 핸드페이 단말기를 가맹점 10곳에 더 설치해 현재 90곳의 가맹점에서 핸드페이가 가능하다”며 “하반기까지 편의점, 워터파크 등 핸드페이가 꼭 필요한 50여곳의 가맹점에 단말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접촉으로 이뤄지는 신한카드의 페이스페이도 위생적인 생체인식 결제수단 중 하나다. 신한카드는 지난달부터 한양대학교에 페이스페이 단말기를 설치해 사용화를 시작했다. 페이스페이 역시 카드와 얼굴 정보를 등록하면 이후 가맹점에서는 별도의 신체 접촉 없이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올해 대학교 개강이 늦춰져 아직 페이스페이를 통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하반기에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 위주로 단말기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접촉식 생체인증 페이의 전망은 어둡다. 이미 보안 산업에선 비접촉식 생체인증이 접촉식 생체인식을 대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글로벌 연구조사기관 ABI리서치는 지난달 ‘코로나19에 대한 검토(Taking stock of COVID19)’ 보고서에서 “홍채, 얼굴인식 등의 비접촉식 생체인식이 지문과 같은 접촉식 인증에 대한 의존도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신한·롯데·하나·비씨카드 등 4개사가 손잡고 출범하기로 한 손가락 접촉식 ‘핑페이’는 단말기 가격 문제로 2년 이상 상용화가 미뤄지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도 핑페이는 도입이 불투명하다”고 토로했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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