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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이슈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통합당 "국회의원 윤미향 보게됐다…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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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9일 국회에서 윤미향 당선인이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에 관해 해명하고 있다. 김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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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은 29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기자회견 직후 "그 숱한 의혹에도 국민들은 '국회의원 윤미향'을 보게 됐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황규한 통합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온 나라가 들끓는 동안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던 윤 당선인이기에, 국회의원 임기 시작을 하루 앞두고 열린 윤 당선자의 기자회견에 애당초 진정성이 있을 것이란 기대는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혹시나’하며 최소한의 양심을 기대했던 국민들 앞에서 윤 당선자는 고개는 숙였지만 태도는 당당했고, ‘죄송하다’고는 했지만 반성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회계부정과 기부금 유용, 횡령 의혹에 대해 '악의적 보도'라고 일축했다"며 "후원금 모집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검찰조사 중'이라는 허울 좋은 변명으로 피해갔다"고 했다.

황 부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면서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거절했다”며 “구구절절 이야기했지만 속 시원한 해명은 없었고, 결국 ‘오늘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만이 묻어나는 기자회견이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이제 끝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틀렸다”며 “검찰의 수사와 법의 심판은 아직 시작 되지도 않았다”고 경고했다.

황 부대변인은 “이제 내일부터 국민들은 ‘국회의원 윤미향’을 볼 수밖에 없게 되었지만, ‘국회의원’이라는 직이 윤 당선자를 지켜줄 수는 없다”며 “스스로 사퇴하고 조사를 받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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