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일본 닛산, 한국 철수…생산량 20% 감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일본 닛산(日産)자동차가 28일 실적발표에서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닛산은 28일 오후 2019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2020년 3월기) 실적발표에서 구조조정 계획을 공개하면서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조선비즈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이 닛산의 경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닛산은 이날 지난해 6700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2018회계연도에서 닛산은 3200억엔 흑자였다. 일본 니혼게이자이는 "20년래 가장 나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 줄어든 9억8800억엔이었다. 영업손실도 400억엔을 기록했다.

우치다 마코토(内田誠) 닛산 사장은 "잉여 설비와 생산성 낮은 영역을 줄여 연간 약 3000억엔의 고정비를 절감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채산성이 낮은 상품군을 정리하고 일본, 중국, 멕시코 등 북미를 핵심 시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 철수하고 아세안(ASEAN)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닛산은 생산 능력을 연 540만대 수준으로 지금보다 20%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공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장도 폐쇄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게 우치다 사장의 설명이다.

닛산은 프랑스 르노와의 협업을 강화해 차량 개발비와 생산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을 지난 26일 발표했다.

조귀동 기자(cao@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