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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140개 국제개발협력 NGO, 코로나19 대응 개도국에 620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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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KCOC, 코로나19 대응 위해 개도국에 620억원 지원
KCOC는 코로나19 팬테믹 극복을 위해 64개 개도국에서 620억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펼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KCOC 회원단체가 방글라데시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손씻기 교육. [KCOC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국제 구호개발과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하는 140여개 NGO(비정부기구)의 연합체인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는 방역이 취약한 64개 개발도상국(개도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돕기 위해 620억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단체는 '국제사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KCOC 어필'이란 선언문을 내고 "개도국에서는 감염병으로 죽을 것인가, 굶어 죽을 것인가의 기로에 서 있는 이들이 많다"며 "보건의료의 위기를 넘어 빈곤의 고통까지 배가하는 상황을 맞은 이들을 위해 사업에 나선다"고 소개했다.

주요 사업은 코로나19 예방교육과 위생 물품 지원, 방역품 지원과 보건 인력 훈련, 취약 가정 식량지원과 긴급 생계자금 지원 등이다.

대륙별 지원액은 아프리카 28개국 250억원, 아시아 18개국 280억원, 중남미 12개국 70억원, 중동 6개국 20억원이다.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는 이들 금액의 절반을 자체 자금으로, 나머지를 정부와 기업 등 외부의 협력 기금으로 각각 충당할 계획이다.

정부와 시민사회의 포괄적인 협력과 공동대응을 촉구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민관 협력모델 수립도 제안했다.

공동의 평화를 위한 국제개발협력의 확대를 촉구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각국의 사회·경제적 문제를 자국 중심주의로 풀어서는 안 되며, 개도국의 빈곤과 식량위기는 전 세계 안위와 직결되므로 사회적 연대와 국제 공조로 극복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조대식 KCOC 사무총장은 "KCOC는 코로나19 이전부터 개도국 취약계층 대상의 다양한 구호개발과 인도적 지원을 해왔기에 실핏줄처럼 이어져 있는 현장 연계망을 갖고 있다"며 "여기에 정부와 재계도 힘을 더하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극복에 한국이 크게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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