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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마저 중국에 등 돌려…홍콩 보안법 '반대'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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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리커창 중국 총리가 1일 (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EU-중국 회의에 앞서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얘기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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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유럽연합(EU)이 회원국들에게 홍콩을 장악하려는 중국의 의도가 국제질서를 위협하고 있다며 국가보안법 제정을 '강력 반대'할 것을 촉구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제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대표는 27개 회원국 외무장관에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렐 대표는 "중국이 국가보안법을 제정하면 우리의 직접적인 이익에도 타격이 올 뿐만 아니라 법적, 정치적 약속이 존중돼야 하는 국제질서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EU는 하나된 강력한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강조했다.

유럽 27개국이 모여 사실상 세계 3위으로 치부되는 경제대국 EU는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최대 무역 상대국 사이에서 난감한 상황을 겪고 있다. 미중이 서로 자신의 편을 들어달라며 압박 하고 있는 것.

EU는 그간 기후변화, 중동정책 등 분야에서 중국과 긴밀히 협의하며 좋은 관계를 이어왔지만 이번 국보법 제정은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보렐 대표는 "중국은 홍콩 국보법이 EU와의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잘 생각하라"며 중국을 압박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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