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유니퀘스트 자회사, NGK와 개발 중인 레벨4 자율주행 테스트 완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NGK 일본 공장에서 테스트 주행 중인 에이아이매틱스 개발한 자율주행 차량. [사진 제공 = 유니퀘스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니퀘스트의 자회사 에이아이매틱스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NGK 스파크 플러그(Spark Plug)와 개발 중인 레벨 4단계 도심 자율주행 차량의 1차 테스트 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NGK 공장 내에서 진행한 이번 자율주행 테스트는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올해 말까지 몇 차례 자율주행 테스트를 추가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도로 위에 있는 정지 경고 글자를 인식해 자율주행 차량이 일시 정차하는 등 에이아이매틱스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영상인식 알고리즘의 높은 기술력을 재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 주행이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03년 현대자동차 연구원들이 사내벤처로 창업한 에이아이매틱스는 AI 기반의 자율주행 영상인식 알고리즘을 연구 개발하는 업체다. 비메모리 반도체 및 칩셋 공급업체인 유니퀘스트가 55.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현대자동차 그룹이 지분 5.4%를 보유 중이다. 에이아이매틱스는 국내 최고의 차선인식, 사람 및 사물 영상인식 자체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6년부터 현대기아차에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을 공급해 왔다.

에이아이매틱스는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AI 영상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1채널 라이다(Lidar)만으로도 레벨4단계 수준의 도심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에이아이매틱스의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할 경우 자율주행 차량 제조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가의 4채널 이상 라이다(Lidar)를 장착하지 않아 기존 자율주행 차량 대비 10분의 1 수준의 원가로 자율주행 차량 구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에이아이매틱스와 레벨4 도심 자율주행 차량을 공동 개발중인 NGK는 1936년 설립된 회사로 점화플러그와 세라믹 제품 등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매출액 5조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이다. 특히 주력 제품인 점화 플러그는 전 세계 모든 완성차 업체에서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전 세계 점화플러그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NGK는 미래 신규 사업으로 추진중인 자율주행 자동차시장 진입을 위해 많은 기업을 후보에 올려놓고 검토한 결과 기술력과 빠른 상용화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에이아이매틱스를 파트너로 선정해 작년 9월 5.1%의 지분투자 및 자율주행 차량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NGK는 에이아이매틱스와 일본 내 노인 이동수단인 레벨4 도심 자율주행 차량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고령 운전자의 높은 사고율 때문에 노인들이 동네 마트, 병원 등에 이동 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심 자율주행 차량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시장 전망이 밝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광일 에이아이매틱스 대표이사는 "에이아이매틱스가 개발한 도심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할 경우 적은 비용으로 자율주행 차량을 운영할 수 있어 공장 및 물류창고 내 자율주행 운반차량과 농기계 등에 적용시 생산성 향상 및 자율주행시스템 구축원가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특히 이미 완성된 기술이기 때문에 1년 정도의 테스트주행 등을 거쳐 바로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회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대표는 "에이아이매틱스는 앞으로 '레벨4단계 도심 자율주행'과 'AI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을 핵심 성장사업으로 내세워 고성장을 실현하고 상장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