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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찰떡궁합 아베·스가 코로나 정국서 파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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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 정국서 아베 단독 결정 / ‘포스트 아베’ 주자 두고도 대립각

세계일보

찰떡궁합을 보여왔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사이에서 균열음이 들린다.

요미우리신문은 26일 아베 총리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긴급사태의 전국 확대, 소득 감소 가정에 대한 현금 30만엔 지급 등 정부 대응을 구상하면서 스가 장관을 배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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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신문은 “이제까지 위기관리와 관련한 관저의 대응은 스가 장관과 전문관료 수장이라고 할 수 있는 스기다 가즈히로 관방부장관이 담당해 왔다”며 아베 총리가 위기대응의 전면에 나설 정도로 스가 장관은 뒷마당으로 물러났다.

아베 총리와 스가 장관의 이인삼각에서 아베 총리의 단독무대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어 “관저 내 역학 변화는 ‘포스트 아베’를 둘러싼 아베 총리와 스가 장관의 온도차가 초래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며 “아베 총리는 내년 9월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맹우인 아소 다로 부총리와 함께 기시다 후미오 당 정무조사회장(전 외무상)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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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이는 차기 총리 후보로 기시다 전 외무상을 점찍고 있는 아베·아소 연합과 스가 장관 사이에 입장차가 있음을 보여준다.

홋카이도신문도 앞서 지난 24일 “최근 내각 지지율은 하락하고 (총리) 관저를 이끌어온 스가 장관과의 의견대립이 나타나는 등 아베 1강 정권은 안정감을 잃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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