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선거가 치러진 지난 15일 한 지역 스포츠센터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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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을 비롯해 야권에서 4·15 총선 부정선거 주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언론을 상대로 사전투표 및 개표 과정을 시연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선관위는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과천 청사에서 제 21대 국회의원 투·개표관련 부정선거 의혹 해소를 위해 시연회를 연다며 이같이 말했다.
선관위는 "부정선거 주장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고, 투·개표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연회에서 선관위는 투·개표 과정과 서버를 포함한 선관위 통신망의 보안체계, 통합선거인명부시스템 등을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사전투표장비, 투표지분류기 등 장비에 대한 구성과 작동원리를 설명하는 순서대로 진행하고 이후 사전투표와 개표시연 등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전투표 시연은 지역구 후보 4명, 비례대표 35개 정당, 선거인수 4000명, 투표수 1000명을 가정해서 진행된다.
선관위는 시연회 전 과정을 공개하며 언론에서 제기된 주요 의혹과 관련한 질의응답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때 선거 장비 내부 구조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시연회는 이전에도 진행된 바 있다. 지난 2006년과 2013년, 2014년에도 부정선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됐다.
한편 민경욱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관위가 시연을 하시겠다고? 뭘 힘들게 시연을 해?"라며 "증거보전은 안 되고 프로그램 싹 빼놓고 언론 불러서 여론조작 위한 쇼를 하시겠다?"라는 글을 올리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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