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생명윤리심의위 "코로나19 임상, 연구대상자 안전이 우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5일 성명서 발표…"생명윤리 규범 내에서 연구해야"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상 연구에 대해 "연구대상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위원회는 25일 성명을 내고 "아무리 급하고 중요한 목적이라고 해도 임상 연구의 안전성이나 정당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는다면, 또 다른 사회적 불안 요소를 만들게 될 것"이라며 "임상연구는 생명윤리 기본 규범 내에서 진행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를 예측하기 어렵고 이 감염증의 '2차 유행'까지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부와 기업의 연구 협력이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위원회는 감염병과 싸우고 있는 의료진과 감염병 취약집단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사회 구성원 사이에 불신이나 혐오 같은 인식이 자리 잡지 않도록 정부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리위는 이런 사회적인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윤리적 자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구의 운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밖에 위원회는 코로나19 비상 상황에서 생명윤리와 안전에 대한 예외적인 조처가 필요하다면, 정부가 이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또 전문지식을 토대로 모든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국민에게는 책임감과 의무감을 가지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감염병 예방 수칙을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

위원회는 코로나19 유행 속에서 윤리적인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 연구가 수행되거나 차별과 혐오 등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정부와 기업, 국민이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밝히면서 이 입장을 세계보건기구(WHO)에 전달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s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