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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허리띠 조르는 디스플레이…LG 이어 삼성도 희망퇴직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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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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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G디스플레이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도 일부 직원에게 희망퇴직을 권고하는 등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스플레이는 대형 LCD 사업부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전화와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희망퇴직과 다른 사업부 전환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상시적으로 해왔던 것이며 연말까지 고객사에 납품해야 할 물량이 있어 적극적으로 독려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인력은 공장가동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다른 분야로 전환배치한다는 방침은 변함없다"면서도 "희망퇴직제도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상시 운영되고 있으며 연말까지 고객 물량을 생산해야 하는 만큼 회사에서 적극 독려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지난 3월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생산을 올해 말까지만 생산하고 QD 디스플레이로 사업을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는 수년간 적자에 시달린 LCD 사업부 정리와 차세대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선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LCD 패널 가격이 급락세를 이어가자 지난해 LCD 라인인 8라인의 일부를 가동 중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 국내 및 중국 쑤저우에 있는 7·8세대 LCD 공장은 올해 안으로 가동 중단된다. 고객사가 기존에 요청한 LCD 물량은 연말까지 차질 없이 공급한다.

앞서 작년 말 LG디스플레이도 중국발 LCD 공급과잉에 따른 실적 악화로 사무직과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직원수는 2만6632명이었다. 2018년 말(3만366명)보다 3734명 줄어든 수준이며 최근 2년 동안은 6500여명이 감소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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