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2 (화)

안면도 자연휴양림에서 멸종위기 '으름난초' 12촉 발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충남도, 자생지 주변에 보호 울타리 설치

연합뉴스

안면도 휴양림에서 발견된 으름난초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남 태안 안면도 자연휴양림에서 희귀식물인 '으름난초'가 발견됐다.

충남도 산림연구소는 안면도 자연휴양림 외곽에서 으름난초 12촉(난초 포기를 세는 단위)이 자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으름난초 자생지는 태안과 전남 보성·영암, 전북 진안, 제주도 등 전국적으로 10곳 미만이다. 개체 수도 매우 적다.

과거 안면도 휴양림에서 발견된 것 역시 1∼2촉에 불과하다.

으름난초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돼 있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이 국가 적색목록 취약 식물로 지정한 희귀종이다.

도는 이번에 발견한 으름난초를 보호하기 위해 자생지 주변에 울타리를 설치했다.

안규원 도 산림연구소 태안사무소장은 "으름난초 자생지는 식물지리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 만큼 잘 보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숲속 썩은 균사에 기생하는 으름난초는 외떡잎식물 난초목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개천마'라고도 불린다.

기생식물이라 자생하는 지역·개체 수가 매년 불규칙하고, 인위적으로 옮겨 심으면 죽는다.

최대 100㎝까지 자랄 수 있고 줄기 끝에서 많은 가지가 나오는 특징이 있다.

잎은 삼각형으로 작은 비늘조각처럼 생겼으며, 6∼7월이 되면 노란빛이 도는 갈색 꽃을 피운다.

young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