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샤 리사 아틸라, 수평-바카수오라(2011), 설치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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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우지혜 기자] 코로나시대에 친구와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야외 활동 중 전시회만큼 안성맞춤인 곳이 없다. 5월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관 현재 관람 가능한 전시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지난 6일 개최해 오는 31일까지 관람할 수 있는 '수평의축' 전은 국립현대미술관의 국제미술 소장품을 중심으로, 국내·외 작가 17명의 작품 70여 점을 볼 수 있다. 전시명 '수평의 축'은 자연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다양한 접근방식을, 대지(자연)라는 수평선 위에 일종의 축(axis) 세우기로 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출품작들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 사회 그리고 역사를 포괄적으로 다룬다.
전시는 '부분의 전체', '현상의 부피', '장소의 이면' 등 3가지 주제로 나누어 자연을 동시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작품을 소개한다. '부분의 전체'는 자연의 부분적 재현을 통해 삶을 통찰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현상의 부피'는 계절, 날씨, 물, 연기, 얼음, 공기 등과 같은 자연 요소들로 인해 발생되는 현상을 탐구하고 이를 시각화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장소의 이면'은 풍경의 이면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근접한 미래, 그리고 역사에 대한 고찰을 다룬다.
MMCA 소장품 하이라이트 2020+ 전시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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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지난 6일 개최해 이번 달에 즐길 수 있는 전시로 'MMCA 소장품 하이라이트 2020+'전이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관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소장품 상설전으로 20세기 한국미술 대표작 54점을 선보인다. 2019년 12월 발간 후 미술 부문 베스트셀러에 오른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300'에 수록된 소장품을 포함, 올해 발간 예정인 '한국 근현대미술사 개론'(가제)을 중심으로 전시 주제와 작품을 선정했다.
전시는 '개항에서 해방까지', '정체성의 모색', '세계와 함께', '다원화와 글로벌리즘' 등 4부로 구성된다. 1950년대 이전 작품부터, 1950년대 이후 앵포르멜 회화, 조각 작품, 단색화, 실험미술, 민중미술 그리고 국제적으로 활동 중인 작가들의 작품이 포함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외국인도 서울에 들르면 꼭 봐야할 한국미술 대표작들을 한자리에 모으고자 마련한 전시"라며, "한국미술 대표 소장품과 연계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한국미술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 아시아 기획전 또 다른 가족을 찾아서 전시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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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지난 22일 개최한 2020 아시아 기획전 '또 다른 가족을 찾아서'를 오는 8월 23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2020년 두 번째 전시 '또 다른 가족을 찾아서'에서는 사회적 연대의 의미로서 '가족'을 통해 아시아 지역 내 다양한 문제들을 토론하고 공유하는 공공의 장(platform)을 제안한다. 이를 위해 미술관은 세대 간, 사회·경제적 계급 간 구분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모여 토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정된다. 이곳에서 작가와 관람객은 유동적인 공감과 연대의 장으로서 '또 다른 가족'을 함께 그려본다.
전시는 5전시실, 복도 공용 공간, 전시마당, 6전시실로 이어지며 프로그램에 따라 관람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공간이 된다. 복도 공용 공간 및 전시마당에서는 작품을 통해 제기된 문제들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공감과 연대의 출발점으로서 '또 다른 가족'을 이야기한다. 6전시실에서는 왕 투오(Wang Tuo, 중국)의 영상 작품 '강박'을 선보인다. 최면에 걸린 건축가의 시점으로 베이징 중심에 위치한 1950년대 건물의 역사를 더듬어보며 변하지 않는다고 믿어진 신념에 대한 허무함을 그려낸다.
지난 5월 6일부터 온라인 사전예약제를 통한 거리두기 관람을 진행 중인 국립현대미술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온라인 사전예약이 마감된 경우 제한된 인원 범위에서 신분증 혹은 외국인등록증을 지참하면 현장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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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서울 가볼만한곳]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5월 전시
국제 동시대미술 기획전 '수평의 축(Axis of Horizon)'
첫 상설전 'MMCA 소장품 하이라이트 2020+'
'아시아 집중 프로젝트'의 두 번째 전시 '또 다른 가족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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