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태양광 케이블 국제표준규격 인증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시장 확대 계기 기대감

사진=LS전선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LS전선은 자사가 개발한 태양광 전용 케이블이 독일 인증기관(TUV SUD)으로부터 국제표준규격 인증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 인증기관은 LS전선의 직류(DC) 1500V급 태양광 케이블이 국제전기표준회의(IEC)와 유럽표준(EN)의 기능과 안전기준 등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LS전선은 이번 인증이 관련 규격을 사용하는 유럽, 아시아, 중동 등 해외시장 확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북미, 일본시장용 규격 제품도 추가로 개발해 해외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LS전선은 태양광 케이블이 자외선, 열, 추위, 물 등에 강하도록 설계했다. 일반 케이블은 장기간 야외 노출시 기능 손상, 형태 변형, 과부하 등의 문제를 유발시킨다. 또한 이 제품은 현재 전 세계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추세인 DC 방식으로 개발한만큼 기존 교류(AC) 방식에 비해 에너지 전송 효율이 높고 설치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우리나라의 그린 뉴딜 정책을 비롯, 각국 정부가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확대함에 따라 관련 연구개발(R&D)과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태양광 시스템의 안전 등을 위해 케이블 관련 국내 규격 제정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회사 측은 “유럽과 일본 등은 이미 DC 1500V규격 케이블만 사용하도록 규제하며 글로벌 표준을 이끌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는 별도 규정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