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엔 국회 개원 연설 추진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24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이번 주 목요일(28일) 두 원내대표를 초청해 오찬 대화를 갖기로 했다”며 “의제를 정하지 않고 코로나로 인한 고용과 산업 위기 대응 등 국정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초청하고 양당 원내대표가 흔쾌히 응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2018년 11월 5일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 이후 1년6개월 만이다. 이번 오찬 회동은 별도의 배석자 없이 문 대통령과 원내대표 2인 간의 만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원내 교섭단체들의 대표성을 갖는 두 당의 원내대표들을 초청한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협치의 제도화’를 여러 차례 얘기한 만큼 여·야·정 상설협의체 등도 이 자리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동을 통해 질병관리본부를 독립된 ‘청’으로 승격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3차 추경안의 처리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1대 국회 개원(5월 30일)에 맞춰 이르면 다음달 초께 개원 연설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통합당 간 개원 협상은 별 진척이 없는 상태다.
권호 기자 gnomon@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