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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기름값 하락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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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달 만에 하락폭 ‘0원대’ 그쳐

서울 일부 지역·대구선 상승세

경제활동 기지개, 국제유가 반등



경향신문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254.15원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의 한 주유소 푯말에 석유제품 가격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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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달가량 이어지던 주유소 기름값 하락 추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 하락폭은 0원대에 그쳤고,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 상승 흐름도 나타났다.

24일 한국석유공사의 국내 석유제품 주간 가격동향을 보면, 5월 셋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0.4원 떨어진 ℓ당 1248.9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이후 17주 연속 하락했지만 낙폭은 계속 줄어 0원대를 기록했다. 경유 판매가격도 전주보다 0.5원 내린 ℓ당 1060.0원을 기록했다.

일부 상표와 지역의 경우 기름값이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사실상 하락세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0.3원 오른 ℓ당 1341.9원이었고, 전국 최저가 지역인 대구에서도 휘발유가 전주 대비 2.3원 오른 ℓ당 1209.1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도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 알뜰주유소의 경우 기름값이 전주보다 하락했지만, GS칼텍스와 에쓰오일은 소폭 상승했다. 정유사들의 석유제품 공급가격은 휘발유가 ℓ당 1154.6원, 경유는 979.1원으로 2주 연속 상승했다.

국내 기름값이 하락세를 멈춘 것은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각국의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국제유가가 회복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2일 배럴당 13.52달러까지 하락했던 두바이유 가격은 점차 회복세를 보여 이달 22일 32.62달러에 마감됐다.

일부에서는 높은 수준의 원유 재고와 경기회복 지연 우려 등 하락요인이 겹치면서 당분간 현 수준에서 유가가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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