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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남양주시 정약용도서관 개관…경기북부 최대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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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조광한 남양주시장 22일 정약용도서관 개관 선언. 사진제공=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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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독서야말로 사람이 하는 일 중 가장 깨끗한 일이다(정약용 선생)”.

남양주시가 22일 정약용도서관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조광한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정약용 선생의 7대 종손 정호영 전 EBS미디어 대표이사,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일반 시민이 참석했다.

개관식은 정약용 동상과 현판 제막식을 시작으로 테이프 커팅, 시설소개 영상 상영, 조광한 시장의 개관 선언, 시립합창단 ‘뮤지컬 정약용’ 갈라콘서트에 이어 시설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조광한 시장은 개관 선언에서 “책은 길이 되어 우리를 이어주고, 이곳 정약용도서관에서 우리가 마주할 모든 순간은 꽃이고 꿈이고 우주가 될 것이다. 지식과 교양을 나누며 미래로 통하는 정약용도서관 문을 활짝 열고 우리 남양주시민과 함께 행복한 미래로 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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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도서관 마당 정약용 동상 제막식. 사진제공=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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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도서관은 경기북부 최대이자 전국 6번째 규모(1만3000㎡, 지하 1층~지상 3층)로, 국비 등 총 328억원을 투입해 2018년 1월 공사를 시작한 뒤 2년4개월 만에 시민을 만나게 됐다.

시설 내부는 6개 컨퍼런스 룸과 벽 없는 개방형 자료실, 공연장, 세미나실 등 다양한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이 자유롭게 모이고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2층과 3층 종합자료실이 연결된 공간에는 원형 테이블과 소파를 설치해 집안처럼 편안하게 책을 읽고 토론할 수 있다.

조광한 시장은 “문화의 힘이 강조되는 시대를 맞아, 딱딱하고 정적이고 엄숙한 기존 도서관의 틀을 깨고 고품격 커뮤니티 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해줄 도서관의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혁신 도서관이 나온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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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남양주시장(왼쪽) 정약용도서관 내부시설 내빈에 소개. 사진제공=남양주시 개관식 참석자 정약용도서관 시설 라운딩. 사진제공=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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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는 관내 도서관 중 처음으로 공간에 맞춘 디자인 가구를 제작-설치하고, 베이커리 카페와 레스토랑 등도 입점해 타 도서관과 차별화된, 말로만이 아닌 실제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드는데 공을 들였다.

조광한 시장은 “정약용도서관은 모든 이용자가 내 집 거실처럼 편안하게 커피와 식사를 즐기고, 자녀를 돌보기도 하며, 책도 읽고 휴식도 취할 수 있는 공간이자, 시민 스스로가 문화를 생산하고 교양을 쌓을 수 있는 지적 인프라의 주요 거점공간으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규모에 걸맞게 22만3397권에 이르는 도서가 내부 곳곳에 구비돼 있으며, 이 중에는 조광한 시장이 기증한 개인 소장 시집을 포함한 도서 4141권과 정약용 선생의 후손 정해렴 선생의 소장 도서 3881권도 포함돼 있다.

조광한 시장은 “정약용도서관을 이용하는 우리 시민과 청소년이 훗날 정약용 선생처럼 역사에 기록될 위대한 인재로 성장해 나가길 소망한다”며 정약용도서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남양주시는 생활 속 방역을 위해 식장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고 좌석 간 거리두기를 준수했다. 또한 참석하지 못한 시민을 배려해 남양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My-N TV를 통해 개관식을 생중계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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