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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일본은행,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중소기업에 무이자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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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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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0)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를 위해 이자와 담보 부담 없이 돈을 빌릴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일본은행은 임시 금융정책결정 회의를 열어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를 위한 새로운 자금지원 제도를 오는 6월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당초 일본은행은 6월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었지만, 앞당겨 임시회의를 열어 정부 정책을 뒷받침 하는 방향으로 중소기업 무이자 대출 제도 도입을 결정하기로 한 것이다.


이 제도는 일본 정부의 실질적인 무이자 및 무담보 대출 정책에 따라 중소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일본은행이 무이자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본은행은 중소기업 등에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기관에 업체당 최대 1000억엔(약 1조1500억원)을 무이자로 빌려줄 예정이다.


또 금융기관이 일본은행에 맡긴 돈 중 융자액에 상당하는 잔고에 대해선 연 0.1%의 이자를 주기로 했다. 금융기관의 대출 규모만큼 이자 이익을 챙길 수 있도록 해 중소기업 등의 자금 융통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한편 일본은행은 이날 단기 정책금리를 -0.1%, 장기금리를 0%로 수준으로 유도하는 현재의 금융 완화 조치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임시 금융정책회의는 유럽 채무 위기 대응책이 논의됐던 2011년 11월 이후 8년6개월만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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