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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속보] 中 올 성장률 목표 안 밝혔다..."코로나로 예측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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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충격으로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격) 개막식 정부 업무 보고에서 “코로나 대유행과 세계 경제·무역 환경의 불확실성 때문에 발전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조선일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3기 13차 회의가 22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 만인대회당에서 개막한 가운데 리커창 중국 총리가 전인대 개막식에서 정부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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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총리는 올해 경제 목표로 도시 실업률은 6%, 소비자물가 상승률 3.5% 등을 제시했다. 또 코로나 대응을 위해 올해 1조위안(약 173조원)의 정부 채권을 발행,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3.6%로 확대하기로 했다.

리 총리는 “미국과의 1단계 무역협정 실행하기 위해 미국과 일하겠다”고 했다. 또 “다자무역을 수호하고, WTO(세계무역기구) 개혁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RCEP(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체결과 일본, 한국과의 자유 무역 협상을 진전시키겠다”고 했다.

지난해 리 총리의 업무 보고는 3시간 가량 이어졌지만 올해는 1시간만에 끝났다. 중국 관영 CCTV는 “개혁개방 이후 가장 짧았다”고 했다.

중국 재정부는 22일 올해 국방 예산이 전년 대비 6.6% 증가한 1조2860억위안(약 222조67000원)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방 예산 증가율은 지난해(7.5%)보다는 낮아졌지만 올해 코로나 사태로 중앙 정부 지출을 전년 대비 0.2% 줄인 가운데 국방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한 셈이다.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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