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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송호성 기아차 사장, 평택항 방문…"해외 시장 위기 극복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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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기아자동차 송호성 사장(가운데)이 지난 20일 수출선적부두 평택항을 방문해 직원들에게 수출을 독려하고 차량 품질을 점검했다. 송 사장이 평택항에서 니로EV 품질점검하는 모습./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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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해외 자동차 시장 위축으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현지판매, 수출, 생산 등 전 부문에 걸쳐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는다.

기아차는 21일 "송호성 사장이 전날 평택항을 방문해 수출을 독려하고 차량 품질을 점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아차에 따르면 송 사장은 수출 차량의 내외관 및 배터리, 타이어 상태 등을 꼼꼼히 살피고, 현장의 직원들에게 철저한 품질 점검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위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기아자동차 전 부문이 기본에 충실하면서 체질 개선, 선제적 대응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기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평택항은 기아차 최대 선적 부두로 코로나 이전인 지난해 4월만 해도 5만2000여대를 평택항에서 선적했다. 그러나 올해 4월에는 해외 수요 감소로 인해 2만4000대에 그쳤다.

아울러 기아차는 각국별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도 이미 시행하고 있는 할부금 납입 유예, 차량 항균 서비스, 홈 딜리버리 서비스, 인터넷 시승 예약 등 고객 만족 프로그램뿐 아니라 보건기관 지원,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해외 시장에서 추진할 예정이다.

자택 대기 명령과 국경 봉쇄 등으로 영업이 중단됐던 딜러망을 회복시키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장기간 판매를 하지 못해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딜러들의 지원을 위해서다. 각 국별 딜러별 상황에 따라 차량 구매 대금에 대한 이자 면제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한다.

온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기아차는 올해 범유럽 온라인 판매시스템을 개발해 하반기 독일에서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 차량 구매의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도 가능하게 한 것이다. 제조사가 자동차를 직접 판매를 할 수 없는 미국에서는 딜러를 통해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4월까지 전체 미국 딜러의 50%가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연말에는 80%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변지희 기자(z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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