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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백내장 수술용 다초점 인공수정체, 개인별 생활패턴에 맞춰 선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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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듯, 눈에도 노화가 시작되기 마련이다. 노안과 함께 나타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 백내장인데, 최근 들어 노안 및 백내장을 겪는 환자들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8년 주요 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수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상 고령의 백내장 수술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노안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초점을 조절하는 모양체 근육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망막 뒤쪽에 초점을 맺어 가까운 거리의 사물이나 글자가 잘 보이지 않는 질환이다. 반면, 백내장은 수정체 혼탁으로 시야가 흐려지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노안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백내장은 수정체의 단백질 구조 변화를 야기하며 시야가 뿌옇게 변해 보이는 것이 주요 증상이며, 증상이 심해지면 급격한 시력저하가 나타나거나 녹내장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그 중 하나가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인데, 이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초음파로 제거한 후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근거리에서 원거리까지 넓은 범위의 거리를 선명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백내장뿐만 아니라 노안까지 개선해주는 수술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종류가 많아지면서 렌즈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 때, 개인의 취미나 생활패턴 성격 등에 따라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수술 후 만족도를 높이는데 중요한 요건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환자마다 다른 각막상태, 굴절 수치, 연령, 주변 환경등을 면밀하게 파악한 후 렌즈를 결정해야 한다.

김준현 압구정안과의원 대표원장은 "백내장에 사용되는 렌즈 선택 전 환자 개개인의 생활패턴, 직업 등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집도의와 면밀한 상담은 필수이며, 수술 장비나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수술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병원 및 의료진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투데이/김소연 기자(kimsoye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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