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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전주-부산 여성 살해범은 31세 최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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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 신상정보 공개

동아일보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뒤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여성 2명을 살해한 피의자는 31세 남성인 최신종(사진)이었다.

전북경찰청은 20일 오후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도 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된 최신종의 이름과 사진,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전북 지역에서 강력범죄를 저지른 피의자 중 신상공개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원들은 “불과 나흘 만에 2건의 살인을 연달아 저지르는 등 잔인성이 인정되고 피해자들에게 중대한 피해를 입혔다”며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는 경찰 내부위원 3명과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됐다. 반 이상이 찬성해야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 심의위는 최신종의 신상공개를 만장일치로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종은 지난달 14일 아내의 지인(34·여)을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하천 인근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나흘 뒤인 같은 달 18일 오후 부산에서 온 여성(29)도 같은 수법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과수원에 유기했다. 그는 아내의 지인을 살해하면서 팔찌와 계좌에 있던 돈을 빼앗고 성폭행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19일 긴급 체포돼 21일 구속된 최신종은 두 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최신종의 사진은 공개했지만 이미 구속된 점을 고려해 실물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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