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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이규민 "지금도 소녀상 동판에 '김제동' 새겨져 있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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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2018년 경기 안성에 평화의소녀상을 건립하면서 모은 모금액 중 1500만 원을 방송인 김제동 씨에게 강연료 명목으로 지급했다는 등의 의혹에 대해 “정당하게 사용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당선인은 20일 오후 페이스북에 자신이 안성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의 상임대표를 지내던 시절 기부금품법을 위반했다는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안성 평화의 소녀상 건립’과 ‘안성 역사 바로 알기 운동’을 위해 ‘안성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이하 안성건립위)를 만들었다”며 “안성건립위 재정은 가입 신청서를 낸 나비회원과 추진위원들이 납부한 분담금 및 나비배지 판매금(사업수익금)으로 구성돼 있다. 운영도 회원들이 납부한 회비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부금품의모집및사용에관한법률의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성 역사 바로 알기 운동은 안성건립위의 설립 목적 중 하나로 회칙에 명기돼 있다. ‘일본의 역사 왜곡과 재무장 반대,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대시민 여론활동’, ‘안성 역사 바로 알기를 위한 교육, 홍보 활동’ 또한 이러한 목적을 위한 사업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안성건립위는 이 같은 회칙의 목적과 사업규정에 따라 20명 이상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의 결정을 거쳐 김제동 역사특강을 진행했다”고 했다.

이 당선인은 또 “김제동 씨는 강연료로 1500만 원을 받았고 그중 300만 원을 안성평화의소녀상 건립분담금으로 납부했다. 나머지 강연료는 다른 곳에 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도 소녀상 건립 참여자 명단을 새긴 동판에 김제동 씨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0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에서 동료 당선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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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거리모금 또한 모금이 아니라 나비배지를 판매한 것”이라며 “기획사무국 운영비로 매달 50만 원씩 6개월 300만 원을 지급했다. 이는 안성건립위를 운영하기 전 타 도시의 건립위의 운영을 참고한 것이며 일주일 두 차례의 거리모금, 회계보고, 결산보고 등 소녀상 건립에 이르기까지 근 1년 간 수많은 일들을 해야 했던 기획사무국의 최소한의 운영비였으며, 운영위원회에서 의결한 결과에 따라 지급되었음을 밝힌다”고 했다.

이 당선인은 이러한 입장을 밝히며 “여론 호도를 중단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안성평화의소녀상은 안성의 역사,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자 했던 시민들이 1년 가까운 봉사와 헌신으로 건립한 것”이라며 “그 분들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이어 “안성건립위는 회칙에 따라 투명하게 운영한 단체”라고 강조하며 “왜곡·편향 보도 이전에 한번 살펴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이날 오전 이 당선인을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이 당선인이 2018년 경기 안성에 평화의소녀상을 건립하면서 6800만 원을 신고 없이 모금하고, 이 중 1500만 원을 김제동 씨에게 강연료 명목으로 지급하거나 자신이 운영하는 소녀상 건립추진위 운영비로 써 기부금품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안성평화의소녀상 관련 이규민 당선인의 입장 전문이다.

안성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기부금품법을 위반했다는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힙니다.

1. 안성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하였습니다.

‘안성 평화의 소녀상 건립’과 ‘안성 역사 바로 알기 운동’을 위해 ‘안성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이하 안성건립위)를 만들었습니다. 안성건립위 재정은 가입신청서를 낸 나비회원과 추진위원들이 납부한 분담금 및 나비배지 판매금(사업수익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운영도 회원들이 납부한 회비로 하였습니다,

기부금품의모집및사용에관한법률의 적용 대상이 아닙니다.

2. 회비를 회칙에 정한 목적인 ‘안성 역사 바로 알기 운동’을 위해 정당하게 지출하였습니다.

‘안성 역사 바로 알기 운동’은 안성건립위의 설립 목적 중 하나로 회칙에 명기되어 있습니다. ‘일본의 역사 왜곡과 재무장 반대,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대시민 여론활동’, ‘안성 역사 바로 알기를 위한 교육, 홍보 활동’ 또한 이러한 목적을 위한 사업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안성건립위는 위와 같은 회칙의 목적과 사업규정에 따라, 20명 이상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의 결정을 거쳐 김제동 역사특강을 진행하였습니다. 아울러 철저한 감사를 통과한 뒤 해산한 단체라는 말씀 드립니다.

안성건립위는 회비를 회칙에 따라 정당하게 사용하였습니다.

3. 여론 호도를 중단해 주십시오.

안성평화의소녀상은 안성의 역사,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자 했던 시민들이 1년 가까운 봉사와 헌신으로 건립한 것입니다. 지금도 소녀상 건립참여자 명단을 새긴 동판에는 안성평화의소녀상 건립에 참여하였던 800명에 가까운 시민분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분들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아주십시오.

안성건립위 운영과 관련된 정보는 SNS에 이미 올라 있습니다. 안성건립위는 회칙에 따라 투명하게 운영한 단체입니다. 왜곡 · 편향 보도 이전에 한번 살펴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충분한 조사와 정확한 사실에 근거한 보도는 사회의 공기(公器)인 언론의 의무입니다.

근거 없고 잘못된 사실로 여론을 호도하지 말아주십시오.

4. 덧붙입니다.

김제동 씨는 강연료로 1500만 원을 받았고, 그중 300만 원을 안성평화의소녀상 건립분담금으로 납부했습니다. 나머지 강연료는 다른 곳에 기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도 소녀상 건립 참여자 명단을 새긴 동판 김제동 씨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거리모금 또한 모금이 아니라 나비배지를 판매한 것입니다.

기획사무국 운영비로 매달 50만 원씩 6개월 300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이는 안성건립위를 운영하기 전 타 도시의 건립위의 운영을 참고한 것이며, 1주일 2차례의 거리모금, 회계보고, 결산보고 등 소녀상 건립에 이르기까지 근 1년간 수많은 일들을 해야 했던 기획사무국의 최소한의 운영비였으며, 운영위원회에서 의결한 결과에 따라 지급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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