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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공항만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하는 '제주형 방역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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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만서 입도객 대상 특별입도절차 유지...도민사회는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

20일 고3생 등교개학 맞춰 도-교육청 공동대응키로

제주CBS 박정섭 기자

노컷뉴스

19일 공동기자회견중인 원희룡 제주지사(왼쪽)와 이석문 교육감.(사진제공=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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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과 확산을 막기 위해 제주공항과 항만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유지하고, 제주도민 일상은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는 ‘제주형 방역체계’가 이행된다.

제주도는 지속가능한 코로나19 방역 관리를 위해 선택과 집중의 제주형 생활속 거리두기를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그동안 고강도로 이어져왔던 사회적 거리두기는 도민 사회의 피로감과 지역경제를 감안해 정부 방침 수준인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기로 했다. 제주 여건에 맞는 제주형 생활속 거리두기 매뉴얼도 마련할 계획이다.

하지만 제주 입도 관문인 공항만 방역 경계태세를 위해 모든 방문객을 대상으로 발열과 증상 여부를 검사하는 현재의 특별입도절차를 유지한다.

외부로부터 바이러스 확산에 취약한 관광 분야도 방역관리자를 별도로 지정하는 한편 제주도와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별도의 방역 매뉴얼을 마련할 방침이다. 폐쇄됐던 공공시설도 단계적으로 개방한다.

제주도는 이달 초 닷새간의 황금연휴 때 20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아 코로나19 바이러스 잠복기를 고려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19일까지 2주 더 연장했었다.

감염병 취약계층에 대한 관리도 강화해 요양시설과 독거노인, 장애인 등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민관 공동으로 강화된 지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매주 금요일 진행중인 민관군 합동 일제 방역소독의 날도 당분간 유지한다.

오는 20일부터 고3 수험생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등교수업을 앞두고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학교 코로나19 실무대응 TF팀’을 구성하고 공동 대응에 나선다.

제주도와 교육청은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을 위해 관용 차량 등을 이용해 바로 격리 조치를 진행하는 후송 체계를 마련했다.

역학조사반이 즉각 투입돼 기초 역학조사와 현장 대응을 위한 지원에 나서고, 접촉자들의 신속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이동형 다목적 양압부스를 각 보건소에 구비할 계획이다.

보다 빠른 검체 채취를 위해 관할 보건소에 드라이브 스루와 워크 스루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형 생활속 거리두기의 골자는 일상생활의 경우 전국과 보조를 맞추고, 공항만과 관광지는 강화된 제주만의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라며 “생활속 분야별 방침과 시행일시는 20일 구체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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