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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원주에 국내 최대 규모 미디어파사드 쇼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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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원주시가 간현관광지에 있는 개미둥지 마을의 자연 암벽을 스크린으로 삼아 7월부터 미디어파사드 쇼를 선보일 계획이다. 중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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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길고 높은 곳에 설치된 출렁다리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강원도 원주의 간현관광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파사드 쇼가 등장한다.

원주시는 간현관광지에 있는 개미둥지 마을의 자연 암벽을 스크린으로 삼아 7월부터 미디어파사드 쇼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모두 3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폭 250m, 높이 70m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파사드다.

미디어파사드는 건축물 등의 표면에 조명 시설을 설치하거나 디스플레이 기법을 연결해 새로운 이미지와 정보를 보여주는 행위를 말한다. 자연 암벽 자체가 거대한 스크린인 셈이다. 평편하고 널찍하고 하얀 벽이 아닌 암벽의 자연스러운 벽면을 그대로 이용해 더 매력적이라고 원주시는 설명했다.

원주시는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이기 위해 2018년부터 야간경관 기본·실시 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각종 시설 공사, 콘텐츠 제작, 장비 구매와 설치 등의 작업을 해왔다. 개미둥지 마을의 자연 암벽 아래 최대 1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외무대 설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6월 말 준공을 하고 7월부터 관광객을 맞는다.

원주시는 이 사업을 ‘원주 나오라(Night Of Light) 쇼’로 부를 계획이다. ‘원주 간현관광지에 나와 빛의 쇼를 즐기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명칭은 직원 내부 공모를 통해 정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에 이어 이번에는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여 간현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유리 다리와 잔도(절벽과 절벽 사이에 사다리처럼 높이 걸쳐 놓은 다리) 등 더 많은 즐길거리를 준비해 체류형 관광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2018년 1월 간현관광지에 소금산 등산로 구간 가운데 지상 100m 높이에 있는 암벽 봉우리 2개를 연결해 만든 소금산 출렁다리를 설치해 인기를 끌고 있다. 출렁다리 바로 앞 절벽에는 길이 12.5m, 폭 3m의 전망대(스카이워크)도 설치돼 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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