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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광주인권사무소 5·18 기념 국가폭력 다룬 영화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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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3

5·18힌츠페터 스토리, 서산개척단 등


한겨레

20∼21일 광주인권사무소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무료 상영하는 영화 <5·18힌츠페터 스토리>(왼쪽)와 <서산개척단> 포스터. 광주인권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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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광주 참상과 국가폭력을 다룬 영화가 잇따라 무료 상영된다.

광주인권사무소는 “20∼21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원 극장3에서 영화 <5·18힌츠페터 스토리>(감독 장영주)와 <서산개척단>(감독 이조훈)을 각각 상영한다”고 19일 밝혔다.

<5·18힌츠페터 스토리>는 독일 외신기자 위르겐 힌츠페터(Jürgen Hinzpeter, 1937~2016)가 1980년 5월 광주에서 실제 촬영한 영상을 장영주 감독이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것으로, 힌츠페터가 보고 듣고 느낀 광주 참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당시 힌츠페터 찍은 영상은 독일 제1공영 방송에 전달돼 5·18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서산개척단>은 박정희 정권 시절 강제노역 등 인권침해를 당했던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961년 당시 5·16 쿠데타 정부의 사회명랑화사업 차원에서 전국의 부랑자와 고아들을 잡아 들여 국가 재건이라는 미명 아래 추진한 140여개 간척사업장 중 하나다. 전국에서 끌려온 피해자 1700여명은 인간 이하 취급을 받으며 공사에 동원됐고 이 과정에서 100여명이 숨졌다. 260만㎡를 간척한 피해자들은 땅으로 보상해준다는 국가의 말을 믿고 농사를 시작했지만 국가는 이들에게 국유지를 무단 점유했다고 통보했다. 피해자들은 현재 임대료를 내며 농사를 짓고 있다.

영화 상영 후에는 장영주 감독과 이조훈 감독이 참석해 관객들과 국가폭력의 실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한편, 이번 영화는 코로나19로 인해 220석 가운데 40석만 선착순으로 관람할 수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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