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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대구지역 고3 내일부터 2만1800여명 등교수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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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진학 시급성 고려해 등교수업 실시

학교·교실 입구서 2차례 발열 검사

대구교육청, 코로나19 학생 보호 집중

뉴시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육군 50사단 장병들이 14일 오전 대구 남구 대명동 경북예술고등학교에서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2020.04.14.lm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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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오는 20일부터 고3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등교수업에 참여한다.

19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내일(20일)부터 지역 93개 고등학교 2만1800여명의 고3 학생들이 일제히 등교수업에 참여한다.

대구지역 고3은 진로·진학의 시급성을 고려해 매일 등교수업을 실시한다.

이에 대구교육청 및 대구지역 각급 학교는 학생들의 등교를 시작함에 따라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 보호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학급당 학생 수가 많은 과밀학급은 학생의 안전을 위한 생활 속 거리를 최대한 확보해 책상을 배치하고 넓은 특별교실을 최대한 활용한다.

학급당 인원은 최대 28명으로 수용해 교실 밀집도를 낮춘다. 마스크 뿐 아니라 페이스쉴드 및 책상 칸막이 등 개인 방역물품도 사용할 수 있다.

학생들은 등교 전 매일 아침 자가진단 설문에 응답해야 한다. 설문 응답 중 하나라도 해당될 경우 등교를 할 수 없다. 이 경우 학교는 출석을 인정하게 된다. 학교 건물 입구와 교실 입구 등 2차례에 걸쳐 발열검사가 진행된다.

학교 방역으로 등교수업 1주일 전부터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예방 교육을 하며, 학교와 교실의 손잡이, 난간 등은 매일 소독하고 에어컨 가동 시 창문을 3분의 1 이상 열어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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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육군 50사단 장병들이 14일 오전 대구 남구 대명동 경북예술고등학교에서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2020.04.14.lm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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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점심시간 외에는 모든 수업시간에 마스크를 착용하게 된다. 학생들이 마스크 분실 등 부득이한 경우 학교에서 보유하고 있는 마스크를 제공한다.

급식도 '생활 속 거리두기'가 적용된다. 급식 방식은 교실 배식, 식당 배식, 병행 배식(식당과 교실 동시 사용)으로 나뉜다. 학교가 가장 많이 선택한 방법은 '식당 배식'이다.

식당 배식을 하는 학교는 임시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6~8인용 식탁에 2명이 앉도록 하는 등 학생의 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대구교육청은 등교수업이 시작됨에 따라 '현장 지원 의료자문단'을 운영한다.

의료자문단은 학생 등교 이후 학교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신속 대응하고 다양한 상황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소아청소년과, 감염내과, 예방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12명으로 구성됐다.

의료자문단은 교육청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에 관한 주요 정책 자문, 확진자 발생 학교 방역업무 등 대응 자문, 코로나19 선별검사 제안, 학생, 학부모 및 교직원 코로나19 의료관련 상담, 심리지원 등을 자문한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등교개학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은 매우 안타깝지만 철저한 사전 방역과 의료자문단 운영, 코로나19 발생 시 현장지원단 등 학교 위기 대응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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