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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악취는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 얻고”…경북,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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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구미 등에 7곳 늘려

경북도가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확충에 팔을 걷었다. 가축분뇨로 인한 악취를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에서다.

경북도는 2022년까지 1529억원을 들여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7개소를 준공한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올해 구미와 영주, 봉화에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준공한다. 현재 경북도는 13개 시·군에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15개소를 운영 중이다. 이 시설들은 하루 1550t의 가축분뇨를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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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에 들어설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조감도. 경북도 제공


가축분뇨 처리법도 바꾼다. 그동안 가축분뇨는 정화한 뒤 하천에 방류하거나 퇴·액비를 만드는 데 그쳤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가축분뇨와 음식물폐기물 등을 함께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경북 영천과 울진에는 현재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바이오가스화로 운영중이다. 그 결과 지난해 바이오가스로 8248㎿의 전기를 생산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도는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군위와 성주 2개소의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바이오가스화할 방침이다. 성주군은 지난해 환경부 시범사업에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증설사업이 선정돼 44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성주군은 가축분뇨를 에너지화해 판매한 수익금으로 운영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최대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확충해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환경 보전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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