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하남시 호흡기감염클리닉 해외수출 ‘청신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김상호 하남시장. 사진제공=하남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남=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하남시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설치, 운영 중인 호흡기감염클리닉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도 전파될 조짐이다. 이에 따라 호흡기감염클리닉은 유니온타워와 함께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여줄 전망이다.

일본 방송사 닛폰TV(NTV), 도쿄TV, 티비에스(TBS), 독일 제1 국영방송사인 에이알디(ARD) 등 해외 언론이 하남시 호흡기감염클리닉 운영 실태와 감염병 예방효과 등을 이미 보도했거나 5월 중 보도할 예정이다.

하남시는 코로나19가 국내에 발생하자마자 전국 최초로 하남시의사회와 손잡고 호흡기감염클리닉 모델을 만들어 운영해왔다. 코로나19 조기 진단과 감기 등 호흡기 질환 진료를 위한 전담 클리닉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특히 방역당국이 5월 초 호흡기클리닉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하남시 호흡기감염클리닉은 국내 자치단체 사이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어 모았다. 이어 해외 언론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일본 TBS는 13일 “일본은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시스템에 주목해야 한다”며 “하남시의 호흡기클리닉은 하남시보건소와 지역의사들이 협업해 만든 정교하고 선진적인 모델”이라고 보도했다.

구성수 하남시보건소장은 TBS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와 관련 없어 보이는 가벼운 호흡기질환에 대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호흡기감염클리닉을 설치했다”며 “진료과정에서 호흡기 전문의 등 의료진이 선별진료소 방문을 권고하는 경우도 있어 1차 진료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일본 TBS 13일 하남시 호흡기감역클리닉 보도. 사진제공=하남시 하남시 호흡기감역클리닉 내부. 사진제공=하남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독일 ARD는 호흡기클리닉 운영 방식에 주목하면서 공공도서관을 활용한 이유, 그동안 호흡기클리닉을 활용한 환자수와 의료진, 호흡기클리닉을 통해 선별진료소로 이어지는 환자 등 운영과정과 성과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취재 내용은 5월 중 독일 전역에 보도될 예정이다.

도쿄TV, 닛폰TV(NTV)등 외국 언론은 이외에도 지역사회 감염병 차단방안을 비롯해 △지역 의사회와 협력방식 △전국 모델로 확산 여부 △코로나 의심환자 처리방식 △클리닉이 코로나19 감염자 감소 기여도 등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도쿄TV는 취재 내용을 5월 중 뉴스로 내보낼 예정이다.

한편 휴관 중인 신장도서관에 설치된 호흡기감염클리닉은 민간의료기관 원장, 군의관, 보건소 소속 의사 등 11명과 간호사-행정요원 6명이 민-관-군 협력체계 아래 운영되고 있다.

의료진은 코로나19와 역학적 관련성이 있고 발열 등 이상증상이 있는 환자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도록 유도하고 단순 감기처럼 역학적 관련성이 적으나 발열 등 호흡기 증상으로 일반병원에서 진료받기 힘든 환자를 주로 진료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