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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1시간 40mm 쏟는 띠모양 비구름…내일까지 비 퍼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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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8일 오후 갑자기 내리는 폭우에 시민들이 황급히 이동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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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퇴근길 수도권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밤새 잠시 멈췄던 비가 19일 다시 내릴 것이라고 예보 했다.

18일 긴 띠모양의 비구름이 서쪽에서부터 들어왔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우리나라에 비를 뿌린 비구름대는 1시간 남짓동안 40㎜의 비를 집중적으로 퍼부었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짙은 먹구름이 하늘을 가려, 오후 4시에도 서울 하늘이 저녁처럼 캄캄해졌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매우 발달한 비구름대가 천둥‧번개를 동반해 폭우를 내리고, 시속 45㎞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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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동북부 지역과 강원영서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자료 기상청






시간당 45㎞ 이동, 집중호우… 수도권 동북부 호우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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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기준 강수현황 위성 레이더 사진. 오후 4시부터 강수량이 급격하게 늘기 시작했다. 띠모양 비구름 가운데의 보라색으로 표시된 영역은 강수량이 시간당 50㎜ 이상이다. 자료 기상청


기상청은 18일 오후 5시를 기점으로 인천, 서울, 강원, 경기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오후 4시까지 인천24.3㎜, 백령도 22.2㎜, 충남 서산 17.2㎜, 경기 파주 14.6㎜, 동두천에 10.2㎜의 비를 내렸다.

서울은 오후 4시까지 강수량이 1.1㎜에 그쳤지만 4시를 기점으로 서부 지역부터 비가 퍼부어, 오후 5시 기준으로 동남권과 동북권 등 동쪽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다만 비구름의 폭이 좁아,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지역도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비를 퍼부은 뒤 금방 잦아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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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4시 30분 기준 강수현황 위성 레이더 사진. 비구름은 매우 빠른 속도로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강수량이 늘어나고 있다. 자료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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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밤 멈췄다가 19일 다시 비



비는 19일 저녁까지 이어진다. 경기북부‧강원도‧경북북부지역은 밤새 많은 비가 내리고, 그 외 지역은 밤새 잠깐 그쳤다가 19일 오전 중부서해안부터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9일 오후 6시까지 서울‧경기남부는 30~80㎜, 경기북부‧강원북부 지역은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많은 곳은 150㎜, 강원영동지역 등에는 최고 200㎜까지도 예상된다.

불안정한 기류 탓에 퇴근길 강한 비에 천둥‧번개까지 더해진다. 기상청은 “퇴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한 비와 먹구름으로 햇빛이 가려지면서 19일 낮 최고기온은 21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해안지역에는 초속 8~12m의 강한 바람이 계속될 전망이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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